“안 다쳤다”더니 경찰 설득으로 뇌출혈 발견

군서파출서 김황룡 경위 등 2명
이상증상 운전자 병원 이송해

박서정 기자 yanews@hanmail.net
2024년 04월 11일(목) 16:21
군서파출소 김황룡 경위
교통사고 후 다친 곳이 없다며 응급차를 돌려보낸 운전자를 경찰관이 병원 검사를 설득해 생명을 구한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8일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 40분경 영암군 군서면 과수원모텔 앞 교차로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도착한 군서파출소 김황룡‧한효지 경위는 교통사고 초동조치 후 다친 곳이 없다면서 119 구급차를 돌려보낸 운전자가 사고 경위를 기억하지 못하고 한차례 휘청거리자 이상함을 감지하고, 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운전자를 계속 설득해 순찰차로 병원 응급실로 후송했다.

병원에 도착한 운전자는 검진 결과 뇌출혈이 발견돼 광주의 한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이후 영암경찰서는 운전자 가족으로부터 “방치 시 치사율이 높아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었는데 경찰관의 현명한 판단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암경찰은 “주민의 일을 내 가족의 일처럼 돌보는 정성치안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서정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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