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속에서 영암을 외치는 양심의 나팔

유 정 현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09년 08월 28일(금) 14:42
축하 詩 1
영암속에서 영암을 외치는 양심의 나팔
선사로 거슬러
청동기 고도의 문화집단 으로의 태동.
삼한을 넘어 ,
삼국, 백제의 ‘월나군(月奈郡)’이라 명명 되었고,
통일 신라 ‘경덕17년(서기758년)’에 이르러
‘영암(靈岩)’으로 불리워
어언 ‘일천 이백 오십 일년여’

‘월출’을 향해 두손 모은 어머니의 간곡한 기도, 기도.
가로 막힌 벽이 아닌,
기대어 설수있는 ‘영산(靈山)’이 되어 주시기를.
변개(變改)치 않을 우뚝함 으로 지켜온 ‘온민(溫民)’
너무 차거워 한(恨)스럽다 움츠러 들지도,
너무 뜨거워 해(害)치려 달려 들지도 않을
은은한 달빛 사랑.

봄날,
내 고향 영암 사람은, 구림리 벚꽃처럼 설레임을 준다.

여름,
내 고향 영암 인심은, 삼호읍 무화과 마냥 달콤한 사랑을
부끄럽게 숨기고 있기도 하다.

가을,
내 고향 영암 진미는, 해창에 있다. 운저리회,장어 구이,
짱뚱어 탕까지. 불룩해진 배가 웃다가, 씰룩 울어버린다.

겨울,
내 고향 영암의 미래는 ‘월출의 알림’에서 찾아야 한다.
설경의 성산, 신비의 바위 능선.
그리고, 양(兩) 자락에 ‘천황,도갑’을 품은 영산 이기에.

2읍 9면의 6만6천여 순박한 ‘고향 지기’들이 모여 사는곳.
내 식구 배부르면 그만 이었던 ‘자급자족’의 소박함은
욕심에 묻히고, 공급이 넘치는 산물(産物)도 설 자리를 잃었다.
숨김의 미덕은 퇴보요, 알림의 지혜가 발전의 구름판.
입 소문은 살을 붙이고, 계란이 공룡알이 되어 버리는 허구.
모두가, 함께 들을수 있는 정확,신속,예단,사명의 나팔수
가감(加減)이 없는 ‘바위 산’을 만났다.

척박한 들판을 일구워
‘유실수’를 심는 고집으로 버텨온 2년여 풍진세월,
달디 단 과실을 나누어 주듯 향리(鄕里)의 골목을 지나
외지의 동문들에게 까지 들리는 ‘문(聞=文)의 소리’
‘부디 들어만 주시오 목이 터지라 외칠 터이니’
꿈틀 거리는 생명체 처럼 지면을 벗어나
가슴에 부딪히는 반가움,
‘양심의 파숫꾼이여!’
당신으로 인해 어두워진 고을이 환히 밝아 지기를.
10주년,20주년으로 이어져
‘月出의 문(聞=文)지기’로 영원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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