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이행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의 이면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4년 05월 23일(목) 18:02 |
영암군은 민선 8기 들어 10대 분야에 걸쳐 모두 120개 공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내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았으니 일견 긍정적인 성과임은 분명하다 할 것이다. 특히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이번 평가결과 전국적으로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모두 19곳이 ‘SA’ 등급을 받았고, 전남도내에서는 영암군을 비롯해, 고흥, 장흥, 해남, 완도, 신안군이 최고 등급을 받았다는 점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는 영암군의 자평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실제로 영암군은 지난해 말까지 ▲월출산 달빛축제 개최 ▲영암에너지센터 설치 ▲영암미래교육재단 설치 ▲영암 미래창의융합교육관 유치 ▲영암문화관광재단 설립 ▲청소년수련관 직위공모제 도입 및 운영 등 19개 공약 실천 계획을 완료했다. 특히 2023년 말 기준, 전국 군 단위 평균 공약 완료 및 이행률인 30.9%를 크게 상회하는 48%를 달성했다. 나아가 각종 조례 제·개정과 공모사업 예산 확보를 통해 공약사업을 차질없이 이행해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앞으로도 모두120개에 이르는 공약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군민이 행복한 대한민국 혁신수도 영암을 실현해낸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이번 영암군의 평가와 관련해 우리는 민선6, 7기 영암군정을 이끈 전임 군수 역시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등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각종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던 사실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단순한 공약이행의 정도를 나타내는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지역을 변화시키고 탈바꿈시키기 위한 중대 공약의 존재여부와 그 실천율이 훨씬 중요하다는 뜻이다. 실제로 우승희 군수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군민의 강 및 군청 앞 광장조성사업이나 영암경찰서 이전 및 영암읍성 복원 등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묻기조차 민망할 정도로 지지부진하다. 완료했다는 문화관광재단은 도대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최고등급에 오른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실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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