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학채 장학금 2천만원 영암여고에 기탁

조카 정현종 씨 대리 기부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2024년 06월 27일(목) 13:51
영암여자고등학교(교장 안원철)는 지난 6월 25일 교장실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장학금 전달은 故정학채(영암읍 용흥리 세실마을)님의 유지에 따라 조카인 정현종(카페 새실오브앰비언스 대표)씨가 지역교육의 인재를 육성하고 복지 사각지대의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故정학채 이름으로 2천만원을 전달했다.


정현종씨는 “숙부께서는 교육은 꿈의 씨앗이자 그 시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우리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자 했다. 이분의 유지를 받들어 인재 양성의 산실인 영암여고가 그 씨앗의 양분 역할을 다하여 장학금을 의미 있게 사용할 가장 적합한 학교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부하게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안원철 교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장학금을 기부하신 정현종님께 감사드리며, 학생 수가 급감하고 어려운 가정이 늘어가고 있는 지역의 어려운 교육 현실 속에서 우리의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데 장학금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자리에 함께한 학교법인 동아학원 김영경 이사장은 “이 장학금은 학생들이 영암의 자녀로서 지역을 사랑하고 영암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인재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영암여고는 교직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영암여중·고 교직원 장학회’는 지난 26년간 총 2억여 원을 모금하여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고, 올해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2학년 학생 30여 명의 수학여행비 전액을 교직원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등 학생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자신의 꿈과 웃음을 잃지 않도록 교직원이 앞장서 아름다운 교육의 장을 만들어 가는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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