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년 맞이한 민선 8기, 2년간 영암군은 어떤 변화가?

<민선 8기 2년, 성과 기획보도>
고향사랑모금액 전국 2위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관내 기업과 지역상생 협약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2024년 06월 27일(목) 15:45
2022년 7월,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구호로 출범한 민선 8기 영암군의 지난 2년은 지역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익숙한 영암의 자원은 새로운 가치를 더했고 지역민 삶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영암의 변화를 촉진했다. 이에 2년 차를 맞이한 민선 8기 영암군의 성과를 정리한다.


■ 영암의 가치 널리 알리다

영암왕인문화축제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 선정, 한우 1+ 등급 이상 출현율 77% 전남 1위, 2023 대한민국 쌀 페스타 대상, 영암달빛축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선정 등 지난 2년 영암군민은 어깨를 으쓱할 일이 많았다.

이런 전국적 관심은 지난해 시행된 고향사랑기부금 영암군 모금액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영암군은 12억3,600만원을 모아 전국 기초단체 중 2위를, 기초·광역단체 전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12월 모금액은 전국 1위를 찍었다.





■ 긴축재정 속 국비 확보 총력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 낮은 재정자립도를 극복하기 위해 국·도비 예산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88개 사업 2,405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고, 영암군민 숙원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는 2년 전 787억원의 3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400억,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협약 282억, 월출산 생태탐방원 178억, 안전체험관 150억,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235억,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 220억,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 152억 등이 굵직한 성과로 손꼽힌다.

마한 연구 거점 클러스터가 될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는 4만㎡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 규모로 2027년 삼호읍 나불리에 설립된다. 아카이브, 문화재 전문도서관, 연구·교육시설, 전시·체험관 등을 갖춘 종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생태탐방원 유치로 2026년까지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 왕인박사유적지 가까이에 교육관·생활관·자연놀이터 등을 갖춘 생태자원 체험시설이 조성된다. 이 시설들은 전국에서 찾아든 방문객들에게 월출산국립공원의 생태를 바탕으로 교육과 관광, 복지가 결합된 생태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 지역순환경제 실현 추구

‘우리 것을 우리가 먼저 쓰자’ 또는 ‘자력갱생’ 등으로 요약할 수 있는 지역순환경제의 요체는, 지역 내에서 생산한 부가가치가 먼저 지역 소비·투자 등에 쓰이도록 지역경제 생태계를 정비하는 것이다. 영암군은 이를 위해 그동안 익숙했던 지역자원을 새롭게 조명하기 시작했다.

먼저, 올봄 영암왕인문화축제는 군서면 구림마을의 상대포(上臺浦)를 재발견하는 자리였다. 백제에서 조선까지 중국·일본을 연결하던 국제 포구였던 상대포는, 수년 전 역사공원 조성 이후 방문객의 발길이 뜸했다. 영암군은 지난해 여기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올해 3월 왕인문화축제 야간행사도 열었다. 특히, 실경산수공연 ‘월인천강’을 상연하고, 불꽃놀이 ‘낙화유수’까지 더했다.

영암군은 지난해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와 지역-기업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주인구 확대, 지역인재 채용, 고향사랑기금사업 발굴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이었다. 그 연장선에서 올해 5월에는 지역 앵커기업인 HD현대삼호와 상생 업무협약도 맺었다.

두 협약에서 기업들은 영암 쌀 등 지역 농특산품을 우선 구매하고, 영암사랑상품권으로 직원들의 상여금을 주는 등 지역순환경제의 토대를 놓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인재 우선 고용, 민·관 복지서비스 참여, 재능기부 자원 공유 등으로 지역사회 전반에 활력을 더하기로 약속했다.

영암 기업과 임직원이 지역 농특산품을 우선 소비하는 물꼬가 트였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듯이, 지금까지 전국 으뜸 품질의 농특산품을 생산하고도 영암 농가들은 늘 판로 걱정에 시달려야 했다. 이제 지역순환경제의 이름으로 지역 기업이라는 든든한 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 군민 소득 증대 실현

민선 8기 영암군민의 삶에 찾아온 변화는 다양한 통계 수치에서 드러난다. 가구 월평균 소득이 50만원 미만인 초극빈층이 2021년 9.6%에서 2년 만에 2.7%로 대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월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14%에서 24.7%로 10%p 이상 증가했고, 실업률은 2%에서 1.3%로 감소했다.

동시에 영암군 청렴도는 2등급을 회복했다. 초극빈층이 줄고, 고소득층이 늘어나는 등의 변화는 지역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 지표임과 동시에, 영암군민의 삶이 질적 전환을 맞고 있다는 증거다.


■ 공약 이행 실천 계획 평가 최고등급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공약이행 실천계획 평가에서 민선 8기 2년 연속 영암군을 최고등급인 ‘SA’에 선정했다. 특히, 지난해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줬다. 공신력 있는 기관이 민선 8기 영암군의 공약이 내실 있는 계획이고, 실제 공약 이행도 착착 잘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해 준 것이다.

민선 8기 영암군의 공약은 10개 분야 120개 사업으로 민자 포함 1조4,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이다. 지난 2년 동안 월출산달빛축제 개최, 영암에너지센터과 영암미래교육재단 설치, 창의융합교육관 유치, 영암문화관광재단 설립, 청소년수련관장 직위공모제 도입 등 19개 사업이 완료됐고, 101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48%에 달하는 영암군의 공약이행율은, 전국 군 지역 평균 31%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끝으로 영암군은 지역의 내일을 바꿀 다양한 청사진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지방소멸에 대응해 인구유출 방지, 청년 정주여건 개선 등을 추진하는 영암형 인구정책 ‘영암재건 프로젝트’, 결혼에서 출산 육아에서 대학까지 생애주기 지원과 돌봄을 진행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농가소득 증대와 지속가능한 농생명산업 일번지 영암으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 ‘농정대전환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

민선 8기 출범에서 2년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 2년 동안도 영암군은 지역사회 전반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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