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구호 내건 민선8기 2주년의 감회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4년 07월 04일(목) 17:05
민선8기가 출범한지 7월1일로 2주년을 맞았다. ‘혁신’을 구호로 내건 영암군은 지난 2년 동안 “영암의 익숙한 자원은 새로운 가치를 더했고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영암의 변화를 촉진했다”고 자평했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국·도비 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해 88개 사업 2천405억원 규모의 재정을 확보, 군민숙원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음도 강조했다. 마한역사문화센터와 월출산생태탐방원 유치, 청렴도 2등급 회복, 초극빈층 감소 및 고소득층 증가, 공약이행실천계획평가 최고등급 등도 두드러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방소멸에 대응한 영암형 인구정책인 ‘영암재건프로젝트’, 결혼 출산 육아에서 대학까지 생애주기 지원과 돌봄을 진행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농가소득 증대와 농생명산업 1번지 영암으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 ‘농정대전환 프로젝트’ 등은 지역의 내일을 바꿀 다양한 청사진이라고 부각하기도 했다.

민선8기 영암군정을 이끌고 있는 우승희 군수는 취임과 함께 10개 분야 120개 사업에 민자 포함 1조4천억원을 투입하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또 2년 동안 월출산달빛축제 개최, 영암에너지센터와 영암미래교육재단 설치, 창의융합교육관 유치, 영암문화관광재단 설립 등 19개 사업을 완료했고 101개 사업은 정상 추진 중이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공약이행율은 48%로 전국 군 지역 평균 31%를 상회한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모든 면에서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알차게 가꿔가기 위해 노력해온 우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들 노고에 심심한 감사와 격려를 전하는 바이다.

더 나아가 우리는 우 군수가 역대 어느 군수보다도 영암 발전을 위한 웅대한 계획을 세운 만큼 차질 없는 이행을 염원하는 뜻에서 몇 가지 사소한 조언을 덧붙이려 한다. 우선 계획만 거창했지 실현가능성 없는 사업은 있는지 제대로 살피길 바란다. 군수가 정책결정에 있어 이미 결론은 내려놓고 공직자들 의견을 듣는 행정력 낭비의 과오를 범하고 있는지도 돌이켜볼 일이다. 무엇보다 비리발생의 여지가 많은 인사, 공사, 용역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을 공식조직이 아닌 곳에서 이뤄지도록 방임 내지 방치하고 있는지도 점검해봐야 한다. 특히 두 명의 정무라인과 식사 한 끼를 위해 혹시 공직자들이 줄서있는지도 살펴보길 바란다. 각종 축제와 행사, 군청 내 소모품 납품까지, 이권을 따내기 위해 혈안인 측근은 없는지는 꼭 짚어보길 바란다. 지역의 내일을 바꿀 청사진은 그런 다음 추진해도 늦지 않다. 더구나 지금 짚지 않으면 성공적 군정은 발목 잡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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