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농가 인구당 농업예산 전국 최상위 수준”

군, 농민회 시위 입장 표명
예산삭감 이유 및 대책 전해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2024년 07월 11일(목) 16:46
최근 농업보조금 삭감으로 민선 8기 영암군 규탄을 외치며 천막농성에 들어선 영암군농민회에 대해 영암군은 농업예산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반박에 나섰다.

영암군농민회는 지난 9일 영암군청 앞에서 “영암군은 비료 가격 인상 지원사업 삭감, 친환경 농자재 지원사업, 톤백 지원사업은 전액 삭감하는 등 민선 8기 2년 동안 농민들은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군은 “영암군의 농업예산은 전국 최대 수준으로, 객관적인 수치와 통계가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의 입장문에 따르면 2024년 군 예산 중 농업예산은 22.3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인근 해남 26%, 장흥 20%, 강진 22%와 비슷한 수준이고, 농가 인구당 농업 예산은 887만원으로 4개 군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기질비료 보조금을 삭감한 것은 정부 정책 기조가 유기질 비료 지원으로 바뀌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비룟값 폭등으로 인한 조치로, 영암군만의 특수한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어 군은 무기질비료 지원 확대를 위해 전라남도시장군수협의회 공식 안건으로 만들어 농림부 건의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우렁이 보조금은 도비 1억1800만원이 줄어 삭감 조치했고, 기능성 쌀 농자재 지원사업 예산 7000만원을 돌려 친환경 농가에게 100%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군은 ‘벼 재배농가 톤백 포장재 지원’ ‘벼 경영안정대책비’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 등 농업예산 추경 반영 검토 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줄어든 국비 속에서도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농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농정 혁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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