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발생 급증세 적극적 방역대책 있어야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4년 07월 18일(목) 15:55 |
협회는 백일해 진료 현황 분석 결과 호남권의 경우 환자 발생 정도가 크게 늘지는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영암군의 경우 삼호읍내에서만 50여명이 발생했으니 예삿일이 아니다. 더구나 영암군내 11개 읍·면 가운데 삼호읍이 인구가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백일해 감염 위험이 큰 8~19세 아동 청소년도 가장 많다는 점에서 보건당국의 관심이 집중되어야 할 것이다. 영암군보건소도 이점을 심각하게 여기고 국가예방접종계획에 따라 12세까지 무료로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한다. 백일해는 무엇보다 예방접종을 통한 전파 차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역학조사를 통해 이미 환자와 접촉자를 대상으로 격리 및 방역 조치를 시행했고, 관내 어린이집과 초·중·고교에 대한 예방관리 강화 및 방역물품 지원에도 나섰다 한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될 경우 발작적으로 심한 기침 증세를 보인다. '흡'하는 소리와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 기침을 14일 이상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기침이 심해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와 함께 끈끈한 점액성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으며 전염력이 다른 소아 감염 질환보다 강하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런 대목이다. 환자 발생이 잠시 소강상태에 있는 것 같더라도 경계태세를 늦춰선 안 될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삼호읍은 외국인 근로자 등 유동인구가 많다. 영암군보건소는 예방 접종력, 증상 발현 여부 등과 무관하게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포함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확산을 적극적으로 막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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