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초 김봉자 선생, 목욕탕서 의식 잃은 노인 살려 10여 분간 심폐소생 실시 노경하 기자 yanews@hanmail.net |
2024년 10월 31일(목) 11:25 |
선생은 지난 일요일 동네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던 중 80대 어르신이 쓰러지신 것을 보고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했다. 평소 팔과 어깨가 좋지 않음에도 10여 분 동안 쉴새 없이 이어가자 쓰러진 노인이 깨어났다고 알려졌다.
해당 미담이 학교에 퍼지자 학산초 학생회는 해당 미담을 지역 신문사에 알리고 싶었으나 선생이 극구 만류해 감사장을 전달키로 한 것이다.
6학년 김희건 학생은 “쉽지 않은 일에 용기를 갖고 끝까지 남아서 심폐소생술을 하신 점이 대단하시다”며, “오늘 들은 선생님의 용기와 결단력을 본받아 우리도 멋진 사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봉자 선생님은 “매년 CPR교육을 받았는데 내 주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학교에서 이런 걸 배울 수 있어서 고마웠다”며 “내 노력과 행동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놀라웠고 참 다행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공순 교장은 “학생들에게 몸으로 가르쳐주신 진정한 스승이시다”며, “생명을 살리는 매우 위대한 일을 하신 선생님도 존경하고 이런 일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상장까지 마련한 학생회 또한 존경한다. 앞으로도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멋진 학산교육이 되도록 더욱 힘을 내어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경하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