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좋은 눈송이 같은 꽃

월출산 식물이야기-때죽나무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09년 09월 11일(금) 13:44
학명: Stryrax japonica. 늦은 봄 월출산 천황탐방로를 따라가다 보면, 햐얗게 꽃이 핀 때죽 나무를 볼 수 있다. 등산로를 뒤덮을 정도로 오밀조밀 달려 있는 꽃을 보면, 향기 좋은 눈송이가 머리에 떨어질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영어 이름 또한 snowbell 이라고 하니 한국사람이나 서양 사람이나 아름다운 표현하는 방법은 비슷한 것 같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피는 나무에 때죽나무란 이상한 이름이 붙게 됐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그 답은 때죽나무 열매의 성분에 있다. 옛날 물고기를 잡을 때 때죽나무 열매를 두들겨 잘게 만들어 냇물에 뿌리면 그 독성에 의해 물고기가 기절하여 둥둥뜨는데 이런 모습을 보고 물고기가 떼로 죽는다 하여 이름 붙여 졌다.

글쓴이/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박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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