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세 번째 조직개편 운영의 묘 살려야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4년 11월 21일(목) 12:30 |
조직개편에 따라 현행 기획행정국, 문화복지국, 농업경제건설국 등 3국 체제에서 ‘농업경제국’이 신설되어 관광문화복지국, 안전건설환경국, 자치행정국 등 4국 체제로 바뀌게 됐다. 또 ‘인재육성체육과’와 ‘통합돌봄추진단’, ‘공영개발사업단’ 등도 신설됐다. 기획행정국에서 명칭이 바뀐 자치행정국은 자치행정과와 인구청년과, 세무회계과, 민원소통과, 인재육성체육과 등을 관장하게 되고, 문화복지국이던 관광문화복지국은 관광과와 문화예술과, 주민복지과, 가족행복과, 통합돌봄추진단 등을 관장하게 됐다. 또 신설된 농업경제국은 농업정책과와 농축산유통과, 산림휴양과, 지역순환경제과, 기업지원과 등을 관장하고, 안전건설환경국은 군민안전과와 건설교통과, 도시디자인과, 환경기후과, 공영개발사업단을 각각 관장하게 된다.
영암군은 민선8기 들어 첫해인 2022년 11월 ‘1실 1담당관 17과 2사업소’ 체제로 1차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이듬해인 2023년 11월에는 국장제도를 도입해 ‘3국 18과 2직속 2사업소’ 체제로 2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따라서 이번 조직개편은 우승희 군수 취임 이래 벌써 세 번째다. 우 군수 취임 이후 매해 이뤄진 조직개편인 만큼 기대보단 우려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잦은 개편은 조직의 안정이나 군정 현안의 지속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어서다. 다만 이번 개편에 있어 기획행정국 선임부서로 격하됐던 ‘기획감사과’가 ‘기획예산실’로 격상되어 제 위치를 찾은 것이나, 관광체육과처럼 전혀 별개의 업무를 한데 묶어놓은 부서를 분리하는 등의 개편은 의미가 있다. 공영개발사업단을 과로 격상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어떤 조직이든 중요한 것은 겉모습이 아니라 제대로 된 '운영'이다. 지금처럼 정책보좌관이 군정을 좌지우지해서는 조직개편은 별 의미가 없다. 이제 5개 과씩 관장하는 국장제도가 제대로 갖춰진 만큼 운영의 묘를 제대로 살려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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