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인문계高 정원 초과

‘내고장 학교 보내기’ 지역사회 동참 결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08년 03월 04일(화) 18:08
탈락학생 구제 새 과제…학급수 증설 시급
영암군 관내 3개 인문계 고등학교의 2008학년도 신입생 지원자 수가 모집 정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외 중학생들의 영암군내 고교 지원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그동안 군차원의 ‘내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에 동참하려는 지역 학부모들의 협조와 학교 자체적인 명문고 이미지 제고, 영암군의 홍보활동 등이 큰 성과를 보인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7일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영암여자고등학교는 140명 모집정원에 181명이 지원해 정원을 크게 상회하는 초과 현상을 빚었다.
또 영암고등학교 역시 113명 정원에 131명이 지원했으며, 영암낭주고등학교도 정원을 초과해 학생들이 지원했으나 사전 조정을 거쳐 56의명 정원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남, 장흥, 완도, 진도, 나주시, 목포시 등 관외 학생들의 지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신입생 지원자수가 급격히 늘어난 이유에 대해 영암여고 황용주 교장은 “명문대 합격률이 높아져 관내 고교의 경쟁력이 높아졌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내고장학교 보내기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과 군의 홍보와 방과후 학교 운영 등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영암고등학교 이도재 교장도 “내신성적 관리에 유리한 점과 풍부한 장학혜택과 지역사회의 협조 등이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에 학교와 지역민들은 기뻐하면서도 한편 적잖은 고민을 떠안게 됐다. 다름아닌 관외 학생과 성적 우수학생을 수용할 생활관 부족 문제와 탈락한 학생들의 진학문제도 걱정거리다.
학교 관계자들은 “현재 지원자 중 상당수를 탈락시켜야 할 상황이 안타깝다”며 “학급 수 증설을 신중히 고려해야할 형편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 학부모는 “내고장 학교를 지원한 학생이 신입생 선발에서 탈락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영암 관내 고교의 학급 수 증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42530793
프린트 시간 : 2024년 10월 20일 17: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