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이사회 연 ‘양달사현창사업회’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4년 12월 26일(목) 13:38 |
또 양달사 장군의 표준영정 모습은 최근 개최된 복식심의소위원회 결과에 따라 을묘왜변 당시의 연령인 37세 전후반 연령대에 화살통을 멘 입상(立像)으로 그리기로 했다 한다. 고대부터 상중(喪中)에 관직에 나가거나 전투에 출정할 때는 상복에 먹물을 들인 묵최(墨縗) 차림으로 나갔다는 「조선왕조실록」 등 각종 자료와 「양달사 의병장 문헌집」 등의 기록을 근거로 묵최 복장으로 그리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다는 전언이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올 3월 도포면 관내 기관장들이 연명으로 양달사 현창사업에 협조해 달라는 통문을 영암향교에 전달했고, 영암향교 유림들이 만장일치로 이에 동의해 사장관 향교와 성균관에 통지해 성균관 등에서도 이에 동의한다는 답통(답장)이 도달함에 따라 위패 봉안 등의 절차도 완료됐다고 이 사무국장은 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양달사 장군 위패 봉안식이 열리고, 영암 유림들을 중심으로 한 사당 건립 건의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라고 이 사무국장은 설명했다.
양달사 장군은 1553년 남해현감으로 부임했으나 모친상을 당해 시묘(侍墓)살이 중 을묘왜변이 발발하자 분연히 일어나 활약한 조선 최초의 의병장이다.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노력은 2019년 영암성대첩 제464주년을 기념해 '양달사현창사업회'가 창립됨으로써 본격화됐다. 2023년에는 '영암성대첩기념사업회'가 발족해 5월 25일 영암공원 현충탑 앞 광장에서 제468주년 영암성대첩 기념식이 열리기도 했다. 1555년 영암성대첩 이후 영암군민들에 의해 처음으로 개최된 행사였다. 최근 열린 제2차 이사회를 통해서는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노력이 더욱 본격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정말 흐뭇하다. 양달사 장군 현창사업이 이처럼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영암군은 영암성 복원과 현창사업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종합계획 수립에 적극 나서야 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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