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乙巳年 새해 새다짐 꼭 실천 옮겨야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5년 01월 09일(목) 16:24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 연말 시대착오적인 비상계엄령 사태로 온 나라가 극도로 어수선하긴 하나, 새해가 시작된 만큼 우리 모두의 마음가짐은 다를 수밖에 없다. 영암군을 비롯한 각 기관사회단체도 새해 첫날 차분한 해맞이에 이어 2일 시무식을 갖고 한해 업무를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예정된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및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또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영암지역에서는 5개 읍·면에서 주민자치회가 첫발을 내딛는다 한다. 주민들이 참여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민주주의 참모습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지역적으로는 을묘왜변 당시 영암군민이 힘 모아 영암성을 지켜낸 영암성대첩 470주년이자, 영암이 낳은 악성 김창조 선생이 가야금산조를 완성한 지 13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렇듯 중요한 올 한해 영암군은 영암성 둘레길 조성과 김창조 선생 업적 재조명 등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니 기대가 크다.

우승희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지역 곳곳에 혁신의 뿌리를 튼튼하게 내린 만큼 2025년은 그 꽃을 활짝 피우는 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사람과 자연, 미래가 어울리는 혁신 영암이야말로 영암군을 풍요롭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한 우 군수는 “영암만의 가치 재창출과 생활인구의 확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영암, 똑똑한 스마트 행정, 군민과 함께하는 협치를 핵심 키워드로 혁신의 속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생활인구 확보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인구정책을 모든 군정의 우선순위에 두겠다”면서, 영암을 제2의 고향처럼 여기는 디지털 영암군민 10만명 유치를 목표로, 맞춤형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여 관계인구확대에 전력을 다하고, ‘영암 한 달 살기’ 등 다양한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영암의 매력을 선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는 민선 8기의 사실상 마지막 해이다. 우 군수의 새해 다짐들이 모두 실천되고 성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은 그래서 더 간절하다.

흔히 쓰는 ‘을씨년스럽다’는 말의 연원은 1905년 을사년이라 한다. 일제 강압에 의한 을사늑약 체결 뒤 그날의 원통함을 ‘을사년스럽다’로 표현했고, 이 말이 날씨에 차용되어 쓰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뜬금없는 비상계엄령 여파로 을씨년스럽게 시작된 2025년 을사년은 세계사적으로나 국내외 경제적으로도 시름의 한해가 될 공산이 크다. 그만큼 우리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깨어있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모아져야 함은 지난 연말 친위쿠데타를 맨손으로 막아낸 온 국민의 역량에서 이미 확인한 바 있다. 격동의 새해 진정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거듭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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