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학생교육수당은 균등한 교육복지 실현정책" 전남교육청, 운영성과 및 향후계획 등 적극 홍보 나서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
2025년 02월 27일(목) 16:26 |
전남교육청은 이를 통해 "전남학생교육수당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경제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면서, "2024년 3월부터 시행된 정책은 초등학생들이 교육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다양한 학습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청은 또 "무엇보다 수당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을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국·영·수 학원에서의 사용을 제한하는 대신, 학생들의 창의력과 신체 발달을 돕는 예체능 활동은 적극 지원하고 있고, 그 결과 피아노, 태권도, 미술 등 예체능계 학원에서 사용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은 대부분 소규모 농어촌 지역으로 대도시에 비해 문화시설이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면서, "따라서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체능계 학원에서 학생교육수당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농어촌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사용처를 적극 발굴해 교육적 목적에 맞는 다양한 사용처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남교육청은 전남학생교육수당의 사용처 분석을 통해 진로 탐색 및 자기주도적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분석결과 전남학생교육수당의 사용처는 진로·적성 체험 활동, 교육활동, 체육용품, 아동복 외 순으로 많은 금액이 사용됐다. 사용 업종별로는 예체능계 학원(32.6%), 스포츠용품(12.5%), 서점(12.2%), 문방구점(8.4%), 아동복 외(7.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당은 피아노, 태권도, 미술 등 예체능계 학원(32.6%)에서 활용되며,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남교육청은 분석했다. 수당이 사교육 비판을 받고있는 국·영·수 학원에 쓰이지 않도록 제한을 두었고,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체험과 창의적인 학습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예체능 학원 수강은 허용한 결과 이들 분야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다.
전남교육청은 학습 환경 조성 및 가족 단위 체험학습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점(12.2%)과 문방구(8.4%) 등에서 교재, 도서, 학습 도구를 구입해 학생들의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 역량을 강화하는데 적극 활용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교육 수당 사용처로 숙박업·요가·골프연습장·당구장·테니스장 등을 포함해 가족단위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신체 활동과 창의적 학습을 지원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남교육청은 이를 통해 "교육격차 해소와 학습 선택권 확대에 수당이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필수재를 소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본소득의 개념을 실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전남교육청은 향후 계획 및 보완책에 대해 "학생교육수당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지역별 사용 패턴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교육적 필요를 반영한 지속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농어촌 지역의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자연 체험학습장, 전통문화 체험관, 창작공방 등 교육적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남학생교육수당 활용 교육 자료를 개발해, 새 학기 전 배부하고 현장 소통 프로그램인 '대중교통' 방문 시 수당 사용 목적 및 요령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또, 3월에 시행되는 학교별 교육과정 설명회, 학부모회연합회 등과 연계해 학생교육수당 사업을 설명하고, 홍보물(안내장 리플릿) 배부 등을 통해 수당이 취지에 맞게 사용되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공생의 경제 교실'을 운영해 학생들이 경제 개념을 갖추고, 매월 지급되는 수당을 계획적이고 주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