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미래, 농어업이 나가야 할 방향성에 대하여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5년 03월 06일(목) 1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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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어업의 현주소와 도전과제
전남의 농어업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 기후 변화, 세계 시장의 급격한 변화라는 중첩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지난 6월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농어촌 인구는 약 94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5%를 차지한다. 그중 전남은 인구 179만 명 중 약 102만 명이 농어촌에 거주하고 있어 농어촌인구 비율 57.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특히 전남 농업인의 평균 연령은 66세를 넘어서고 있으며, 젊은 세대의 농어업 참여율은 낮아지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한 작물 생산량 감소와 해양 생태계의 변동성 증가는 농어업 생산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방식의 대응만으로는 농어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신산업 전환의 필요성
첫째, 미래농업을 위한 디지털 기술과 융합한 스마트 농어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IoT,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기술을 활용하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팜은 작물 생육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환경을 자동 최적화하여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둘째, 바이오산업과의 연계가 중요하다. 전남은 국내 최대의 해양생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바이오 신소재, 의약품, 식품 산업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특히 해양바이오 기술은 기후 변화 대응과 함께 지속 가능한 자원 활용 방안을 무궁무진하게 제시할 수 있다.
셋째, 농어촌 관광과 6차 산업의 육성이다. 전남의 농어촌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독특한 지역문화를 자랑한다. 이를 관광과 연계하여 농어민 소득을 다각화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 체험형 관광, 지역 특산품 브랜드화 등은 전남 농어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다.
미래 성장동력의 육성 방안
신산업 전환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년 인재의 유입이 필수적이다. 청년 창업 농부를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세대가 농어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안정적인 초기 지원과 함께 기술 교육, 금융 지원을 제공해 청년들이 농어업을 미래 직업으로 선택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한 지역 내 혁신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지역 특화 작물과 해양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전남은 이미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 식품산업연구센터, 해양바이오연구센터 등 유관기관이 밀집해 있는 만큼 이를 중심으로 산학연관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전남 농어업은 신산업을 접목한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산업, 농어촌 관광 등을 융합한 전략은 전남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농어업은 단순히 경제적 가치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동시에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사회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자산이다. 따라서 농어업의 신산업을 통해 전남이 대한민국 농어업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