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 찾아와 큰 보람느껴요”

'기찬랜드' 작명자-도시개발과 문길만 담당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09년 09월 25일(금) 12:01
"월출산·氣는 우리군의 상징,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볼때마다 마음이 뿌듯하더군요"

매년 여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군 대표관광지로 자리매김 하고있는 기찬랜드. ‘기찬랜드’라는 기찬 이름을 붙인 사람은 아무래도 기찬 상상력과 감성을 지녔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기찬랜드’ 작명자는 다름아닌 군 도시개발과 문길만(47) 도시경관담당이다.

“월출산의 이미지와 연계한 ‘氣’는 우리군의 상징적인 마케팅 브랜드 입니다. ‘氣’를 월출산과 연계시키면 대외적인 인지도가 높아지고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난해 문화관광과 재직시, 기찬랜드 개장 전 군이 시행한 작은골 유원지의 새이름 공모에 응모했던 문 담당은 월출산과 氣를 연계한 ‘氣’가 키워드 였음을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영암은 몰라도 월출산은 알고 있어요. 그래서 ‘월출산의 정기’ 의미가 담긴 ‘氣’을 모티브로 ‘찬’을 붙여 ‘氣찬(氣가 가득히 충만한)’ 또는 ‘기찬(기막히게 좋은)’ 뜻으로 희화적인 성격으로 재미와 흥미를 더했습니다”

문 담당은 또 ‘기찬랜드’ 외에 ‘기찬고을’, 기찬파크’ 등에 대해서도 고심을 거듭했지만, 유원지의 성격과 규모, 대중성 등을 고려해 ‘랜드’가 잘 맞아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기찬랜드’가 탄생했다.
실과소장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기찬랜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선정됐다.

문 담당은 그때 뜻밖의 상금을 받았고, 김일태 군수님께서 “좋은 아이디어를 내줘서 고맙다”며 칭찬과 격려를 해주셔서 무척 기뻤다고 말했다. 상금은 군민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문 담당은 “공직자로서 군 발전을 위해 아이디어를 냈을 뿐인데…”라며 겸손해하면서 “한편 제 작품이 선정되어 흐뭇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기찬랜드가 여름 피서지로, 군 대표관광지로 명성을 얻으며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것을 보고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기찬랜드에서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볼때마다 마음이 뿌듯하더군요. 우리지역 아이들에게 좋은 놀이공간을 제공했다는 것에 기분이 좋더군요”

그는 여름철이면 거의 매일 기찬랜드를 찾아간다고 한다. 자신이 작명한 곳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또 “공직자로서 그곳에서 뭔가 해야할 역할도 있을까 해서…”

그는 “매년 여름 30~5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기찬랜드는 자원봉사자들 뿐만아니라, 군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외지인들에게 친절, 청결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만족감을 느끼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기찬랜드는 지금 현재도 시설 보강 등 종합적인 개발 계획이 진행되고 있고 복합적인 문화관광 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며 “인근 기건강센터와 친환경농업관, 천연염색체험관과 연계한 사계절 관광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담당은 “앞으로 더 많은 아이디어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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