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축협, 지역 축산농가 지키기 위한 다각적 방역 및 지원

백신 4만2천여두, 생석회 1천2백여포 공급
방역인력 18명 편성, 방역실무반 4곳 운영
산불 피해 특별재난지역에 구제 물품 지원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2025년 04월 17일(목) 14:26
영암축협(조합장 이맹종)은 국내에서 1년 10개월여만에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모든 가용 인력과 예산 및 장비를 총 동원하여 확산차단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3월 13일 발병한 영암관내 구제역발생에 따른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하여 발생초기 2주간 주말을 반납하고 4만2천여두 분 백신공급을 완료하였고 긴급 농장 출입로 방역용 생석회공급을 위해 모든 축산종사자, 시설, 차량 등의 일시중지 상태 해제 즉시 비접촉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방역요원을 투입하여 200여 농가 1천200여포를 2시간 만에 공급 완료하여 초동방역 차단에 최선을 다하였다.

또한, 긴급 구제역 방역상황실을 운영하여 이맹종 조합장이 직접 업무 전반을 총괄하고 18명의 방역인력을 편성하여 4개 방역실무반을 만들어 철저한 방역활동 및 방역지원 업무를 전개하도록 조치하였다.

우선 발생농장 확산방지를 위하여 3km방역대 내 공동방제차량을 동원하여 행정기관 방역업무 협의 후 24시간 방역요원 당직제를 실시하여 언제든 필요할 때 방역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긴급 살처분 방역관련 장비 등의 소독, 발생농장 내외·부 방역소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발생초기 축산농가의 안정적 축산 경영을 돕기 위해 3km 방역대발생농장 전용출입 벌크차량 1대, 비발생 농장 출입전용 벌크차량 1대와 지대사료 운반차량 발생 및 비발생 농장 출입전용차량을 같은 방식으로 3대를 준비해 사료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 중이다.

특히, 벌크차량은 1일 100여만원의 임차비가 지불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하여 꼭 필요한 조치로 여겨지고 있다.

영암축협은 농협사료외 타 사료회사의 공급을 위한 환적장을 같이 사용하도록 하여 발생농장 및 인근 농장의 사료공급 어려움을 해소하고 구제역 방역대 내에서 가축사육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방역대 3km 이내 모든 사료운반차량은 밖으로 나가지 않고 인근 시군 확산을 차단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관내에서도 축산농가 추가 확산방지에 효과를 보고 있다.
구제역 방역관련 기부금

차단방역으로 인한 출입이 제한된 확진 농가들의 생활을 돕기 위하여 생필품을 방역차량을 이용하여 농장 입구까지 공급하여 구제역 발생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노력하였고 관내 방역초소 근무자 및 공직자들을 위하여 임직원들이 간식 및 음료, 떡을 제공하여 방역업무의 고단함을 격려하였다.

또한, 관내 장기간 가축이동제한 등으로 가축시장 일시폐장 및 공판장출하 제한으로 축산사업자금과 농가생활비 조달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2%대 저리자금 긴급지원 및 90일까지 무이자 출하선급금을 편성하여 58농가 2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하였고 향후 지속적으로 자금 지원계획을 가지고 있다.

방역대 밖 4월 초순에서 중순경 벚꽃 관광객으로 인한 취약 지역에 대하여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통하여 필요한 방역차량을 하루 30만원상당 비용을 지불하면서 지원하고 있으며 각종 소독약, 생석회, 발판소독조등을 공급하여 철저한 방역태세를 조합원들과 함께 유지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구제역 종식 후 조합원 및 양축농가의 가축을 정상적으로 판매하기 위하여 가축시장 방역소독 및 물청소를 대대적으로 실시하여 행정기관 점검을 필하였고 한우 출품우에 대한 평가를 가능한 조속히 실시 하여 한우 출하 준비를 하는 농가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농협중앙회 전남 방역물품 비축기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인근 시군 방역물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였고 한우농가 정액보관 질소공급에도 교차 감염 염려를 피하기 위하여 행정기관과 협의 후 1시간에 4명으로 제한된 공급방식으로 까다롭고 어렵지만 질소공급을 완료하였고 향후 정액공급일자도 당초 4월 8일에서 4월 24일로 연기하여 방역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면서도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방역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축산농가에 생석회 1~2파레트공급 및 공동방제차량을 동원하여 방역장비소독, 퇴비장내 축분 생석회 혼합시 방역지원 등 영암군과 공조하여 환경 항원검사 대비를 위하여 밀착 농가지원을 하고 있다. 사용된 톱밥은 전량 영암군에서 지원하고 있다.

향후 방역 사후관리 활동에 꼭 필요한 농장 진출입 소독시설를 전국 10여개 업체에 직접 견적을 받아보고 가격과 품질 설명을 듣고 필요한 농가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여 선택할 수 있도록 공동구매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역시설 정보를 설명하여 농가의 이해를 돕고 실질적인 차단 방역이 이루어지도록 지도하고 있다.
산불피해 축산농가 구호물 지원

한편, 영암축협(조합장 이맹종)은 관내 구제역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최근에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를 돕기위해 경북 영덕울진축협과 경남 함양산청축협에 긴급 산불피해 구제물품 및 축산현장 복구 용품을 1500만원 상당 기부하였는데 이번 기부는 피해지역 축산농가를 위한 구호물품 지원과 복구사업에 이용될 물품을 지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산불피해 특별재난지역 지원을 위하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마련하여 500만원을 농협중앙회에 기탁하여 산불 피해 농업인 및 이재민 지원에 힘을 보태기도 하였다.

영암축협 이맹종 조합장은 “구제역 청정지역 지위를 하루빨리 되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번 기회에 백신접종 시기를 연중 2회 하고 있는데 현행 1회차를 4월에서 2월 중순으로 2회차를 10월에서 9월 초순으로 앞당겨 백신효과를 극대화하여 농가 질병이 발생되지 않도록 행정기관에 제도개선을 건의 하였다”며 “영암군 백신접종 항체형성률이 낮은 부분에도 우리 농가 스스로 철저한 접종관리와 상시 방역소독활동전개를 통하여 평소에 인지하지 못한 가축방역관리를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로 삼고 심기일전하여 더 좋은 영암축산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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