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플 땐 또래약국으로 오세요!”

덕진초교 ‘또래약국’, 친구의 마음을 어루만진 따뜻한 하루

노경하 기자 yanews@hanmail.net
2025년 04월 24일(목) 16:12
덕진초교(교장 신선화)는 4월 16일에 또래상담부와 위(Wee)클래스가 함께 기획한 마음 나눔 캠페인 ‘함께하는 우리 학교, 또래약국’을 운영,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캠페인은 친구들에게 마음의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공감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고민접수 기간에 마음의 우체통에 자신의 고민을 적어 넣었다. 이어 4월 16일 점심시간, 또래상담자들은 접수된 고민에 공감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와 함께 달달한 간식을 처방약으로 정성껏 준비해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이처럼 따뜻한 또래 처방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친구들 사이의 깊은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래상담자로 활동한 6학년 한햇살 학생은 “친구의 고민을 읽고 진심을 담아 답장을 쓸 수 있어 뿌듯했다. 내가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처방을 받은 한 학생은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준다는 느낌에 눈물이 났다. 초콜릿보다 공감 메시지가 더 달콤했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김선옥 상담교사는 “학생들의 진심 어린 위로가 유대감을 더욱 깊게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학생들 스스로 서로를 보듬는 문화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신선화 교장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공감과 배려를 실천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학교가 단순한 학습의 공간을 넘어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경하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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