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에게 멍석을 깔아주자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09년 09월 25일(금) 13:13
영암문화원 전시실에서는 모처럼만에 뜻깊은 미술전시회가 열려 군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본지 창간 2주년 기념초대전으로 개최되고 있는 ‘아정 정현숙’화가의 ‘사랑,그리고 그리움’전은 지역문화의 창달과 전통문화를 잇는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매김 하는데 기폭제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유일한 여류화가로서 문인화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정화백은 군민들에게 문화적 향수를 전달하는데 손색이 없다고 평가된다.

정화백은 남성 못지 않은 대담한 선과 굵은 획,온화함으로 세상과의 소통에 문을 활짝 연 분이기에 주민들에게 많은 감상의 기회가 주어줘야 할것이다.

화가의 작업이란 모든 예술가의 창작행위란 혼자서 이뤄가는것 이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르네상승의 대두와 발전은 이태리의 부호인 피렌체 가문이 후원했기에 가능했지 않은가.
‘메세나운동’이란 바로 이런정신을 모토로 출발해 오늘날 세계적으로 펴져 있다.

영암의 경우도 지자체가 예술가의 현황과 그간의 실적등,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기초 조사를 한후,그에 따른 문화예술단체 결성 유도및 지원책을 마련 할것을 강력하게 권유한다.

지난5월 6일 보성의 많은 미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뜻깊은 전시회를 마련했다.

보성군립백민미술관에서 열린 창립전 ‘향수’가 바로 그것.
전시회는 타지와 현지의 보성 출신 미술인 100여명이 결속해 지난해 창립한 보성미술인회가 보성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예술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국화, 서양화, 조각, 디자인·공예, 문인화·서예, 사진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작가 70여명이 참여했다.

고향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군민들과 미술문화 소통의 기회를 마련,
보성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전시회가 마련된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경우는 홍대앞이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집합체로 알려진지 오래된 사실이다.
물론 그 예술의 거리에는 1천여명의 젊은 예술가들에 대한 KT&G의 후원이 있어서 가능했다
‘상상마당’이란 10층짜리 빌딩을 짓고 운영에 대한것 까지 지원하므로써 새로운 문화브랜드가 형성됐던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지자체가 이제는 문화향수권 신장 차원에서도 문예단체 결성에 발벗고 나설때다.
그러나 예술의 지원은 말없이 숨어서 절대 간섭하지 않는 불문율을 기억해야 한다.

주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다문화 시대에 대비한 공동창작 장소와 예술가들에게 멍석을 깔아 주는 대대적인 작업에 착수하길 기대한다.

정화백의 고백처럼 화가의 그림을 보면서 잠깐이라도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 절로 웃음 지을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게 주민에 대한 의무라 여겨진다.

행복지수 신장을 위한 창작인들과 주민간의 소통에 기울일때 인것이다.
기찬 고장에 예술의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자연과의 교류와 친환경정신 운동은 사라져 버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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