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의 변신은 ‘무죄' ‘가야금과 비보이의 세계음악 여행’ 영암 온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
2009년 09월 25일(금) 13:21 |
한복 대신 어깨를 드러낸 드레스를 입은 14명의 가야금 연주단이 클래식과 팝을 연주한다. 그에 맞춰 비보이팀이 춤판을 벌인다.
참 볼만한 공연이 올 가을 영암에서 펼쳐진다. ‘가야금과 비보이의 세계음악 여행’. 다음달 그들이 영암에 온다.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의 숙명가야금연주단과 비보이팀 라스트 포원의 합동공연이다.
가야금이 전통음악이 아닌 첨단 전자음악과 만나 세계의 음악을 연주한다. 이들이 사용하는 가야금은 서양의 음계를 소화해 낼수 있는 25현 개량 가야금이다. 남미,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음악을 연주하는 가야금 선율에 맞춰 비보이의 춤이 어우러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하고 전국문예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2009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으로 전국 순회 프로그램이다.
10월 예정된 영암공연에서 숙명가야금연주단은 클래식 음악으로 비발디 사계 중 ‘봄’, 다뉴브강의 물결, 캐논변주곡을, 프랑스민요 라비앙로즈, 사랑의 기쁨, 남미의 키싸스 키싸스, 러시아의 로망스 모스코의 저녁, 카츄사, 헝가리 무곡, 프리스타일 댄스곡 등을 연주한다.
또 영암문화원(원장 신태균)의 요청에 의해 오프닝으로 ‘산조 합주’와 ‘영암아리랑’도 연주할 계획이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은 1999년 한국 최초 가야금 오케스트라로 창단됐다.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에서 수학한 연주자들로 구성된 이들은 창단 이래 9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무대연주, 세계여성대회, 부산 APEC총회, OECD장관회의 등 국제행사 초청 공연 등을 가지면서 우리 문화계에 새로운 공연예술코드를 창조하고 있다. 2008년 문예회관 우수공연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