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 문인협회 문학기행 여행을 다녀와서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5년 05월 15일(목) 13:37
전 도포농협 조합장 양유복
4월26일 몇 달 전부터 계획되어온 군산과 새만금 간척지를 견학하는 여행 일정을 난 손꼽아 기다렸다.
작년 순천 기행이 너무도 좋은 여정으로 나의 머릿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고이 간직하고 있기에 이번 여행도 초등학교 시절 소풍 날자를 기다리는 소년처럼 난 괜히 마음이 설레 하루 전 날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었건만 잠이 오질 않았다. 날씨가 좋아야 할 건데 참가하겠다는 회원님들이 다 참석해야 할 건데 나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어느새 잠이 들어 짹짹짹 창밖에서 참새 우는 소리에 눈을 뜨니 아침이었다.
 
창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서 하늘을 쳐다보니 청명한 하늘에 저 멀리 월출산 봉우리는 서광이 비쳐 하늘이 빨갛게 물들었음을 보고 오늘 날씨가 좋겠다고 생각하고 안심을 하였다.
텃밭 하우스로가 사랑하는 수박과 대화를 나누며 오늘 나 없는 동안 서로 싸우지 말고 오손도손 잘 지내고 있으면 내일 아침에는 맛난 것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와 아내가 차려준 아침밥을 먹고 7시 30분에 출발하려 했으나 만일을 몰라 7시에 출발하면 서구청까지 집에서 약 60km 시내를 경유하기에 1시간 30분 정도는 소요 될 줄 알고 7시에 출발하자 생각하고 승용차에 올라 직접 운전하고 광주로 출발하였다.

도포에서 시종 반남 영산포 나주 혁신도시를 경유하여 금천 남평 드디어 광주광역시에 접어들었으나 토요일 아침 시간대라 도로가 너무도 한산하니 조용하여 목적지 서구청 한전 본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시계를 보니 7시 55분이었다.
세상에 영암 집에서 목적지까지 55분 만에 도착하고 보니 내가 운전을 잘하여 그러는 건지 길이 좋아 그러는 건지 날씨가 좋아 그러는 건지 알 수가 없고 출발시간까지는 장장 2시간이 남아있어 서구청 앞을 산책하였다.
그런데 서구청 앞 아래 도로에 관광버스 3대가 정차하고 있어 혹시라도 우리 차가 와 대기라도 할까 봐 가봤더니 광주 문인협회 회원들 기행 여행이라고 스크린에 글자가 쓰여 있어 난 그 근방을 서성이다 차로 돌아와 출발시간 30분 전에 약속 장소에 갔으나 차가 보이지 않아 회장님에게 전화하는데 마침 동산 문인협회 간판을 단 관광버스가 도착하여 버스에 승차하였다.
 
곧이어 회장님과 사무국장님이 오시고 김흥순 고문님과 김춘행 작가님 조재태 목사님이 함께 오셨다. 오전 9시에 출발하기로 한 버스는 오정실 고문님이 오시자, 오전 10시가 다 되어 영광으로 바삐 출발하여 영광 문예 센타에 9시 50분경 도착하여 박덕순 작가님과 정형택 양해순 부부와 세 분의 작가님들이 승차하여 최만식 기념관으로 버스는 힘차게 출발하였다.
회장님께서는 군산 근대사 역사박물관에 기다리는 해설사의 약속이 늦어지면 안 된다면서 빨리 차에 승차하여 군산으로 출발하자 하여 우리는 서둘러 군산 근대사 역사박물관에 도착하였다.

차에서 내려 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일제강점기 때 놓은 철길이 있어 전철도로 일제가 쌀과 청년과 처녀를 수탈하여 전쟁의 도구로 사용했으리라고 생각하니 군산항 바다가 원망스러웠다.
우리는 근대 역사 군산 박물관 해설사의 인도로 1층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대형 스크린엔 일제때 쌀가마가 산더미처럼 쌓인 사진이 보여 해설사가 조선의 쌀 30%의 군산항을 통하여 일제가 수탈하여 갔으며 논 또한 15만평 이상을 취득한 일본인이 20명을 넘어 조선인은 땅을 착취당하고 소작농으로 전락하는 비극에 그 시대에 조선인 땅을 착취하기 위하여 일본계 은행이 군산에 두 곳이 있으며 일본인에게는 저리로 조선인에게는 고리로 대출하여 결국은 조선인은 토지를 팔 수 밖에 없도록 일제는 금융기관을 이용하였고 세관 은행 경찰서 이 모든 기관이 조선에 인적자원 물적자원을 강제 수탈하는 도구로 사용했다고 생각하니 군산 근대사 역사박물관은 초.중.고 학생들의 역사 교육 의무 견학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든다.
 
옛말에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한다. 슬픈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힘이 없어 나라를 빼앗기고 수탈의 서러움을 당하면 안되기에 우리는 스스로 힘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일행은 4시가 다 되어 버스에 승차하여 마지막 목적지 새만금 간척지를 향하여 버스는 달렸다. 달리는 차 속에서 각자의 아껴둔 노래를 꺼내어 문우회원님들에게 선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내가 최고로 아끼며 사랑하는 노래 추풍령을 가슴 속에서 꺼내어 최선을 다하여 선물하려 노력하였으나 폐암 수술 후 후유증으로 목이 세더니 추풍령이 마음 먹은대로 노래가 되질 않았다.

그러나 나의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 많은 박수가 나와 매우 감사하여 찬조금 10만 원을 후원하여 나의 마음은 더 기쁘고 행복하였다.
어느새 우리를 태운 차는 광주에 도착하여 최봉석 대표님의 작별 인사를 듣고 서구청 앞에 도착하여 정이 든 문우님들과 다음을 기약하고 나는 차를 운전하여 무사히 영암 집에 도착하니 아내가 잘 다녀오였냐며 반겨 주며 다들 오셨느냐고 하여 참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힘주어 말하고 밤늦은 저녁밥을 맛있게 먹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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