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올해도 대한민국 한옥문화비엔날레 개최행사 정체성 확립 시급 반영

국화축제 때 구림마을 개최
관람객 축제 혼란 야기 우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2025년 05월 15일(목) 15:45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13일 군청에서 ‘대한민국 한옥문화비엔날레 조직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2025 대한민국 한옥문화비엔날레’ 개최를 위한 이날 회의는, 신은주 (유)두다 대표를 조직위 부위원장 선출 등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의 위촉의 자리이기도 했다. 먼저, 김준봉 조직위원장 등은 회의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비엔날레를 가을 국화축제 시기에 맞춰 군서면 구림마을 등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2년에 한 번 개최하는 비엔날레를 연속 개최하는 이유로, 지난해 비엔날레를 발판 삼아 한옥 관련 ‘문화’를 재조명하는 등 행사의 정체성 확립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그 연장선에서 올해 비엔날레의 방향성도 한옥과 관련된 문화를 어떻게 보여주고, 방문객들과 공감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봉수 삼진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는 “한옥을 짓기만 하는 시기는 지났고, 그 공간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진하 볕터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는 “한옥의 구조도 많이 진화하고 있다. 그 성장과정을 비엔날레에 구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올해 행사의 기본 방향을 정한 대한민국 한옥문화비엔날레 조직위는, 다음 달 2차 회의를 열어 그 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편, 작년 11월 영암군은 2024대한민국한옥문화비엔날레를 '건축에서 문화로'라는 주제로 한옥의 건축적 가치를 넘어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자 개최했다.
한옥의 가치를 알림과 동시에 방문객 행사 참여를 높이기 위해 회랑 전시동 부스에서 전통 물레와 기와, 외도래 매듭, 한복, 천연 염색 체험, 도마 만들기 등이 진행되었으나, 같은 기간 진행되었던 월출산 국화축제, 직전 주에 실시된 월출산 국립공원 박람회 등 여러 축제들과 비슷한 시기에 열린 탓에 홍보 부족 및 관람객 혼란 야기 등으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 역시 국화축제 기간에 열리는 한옥비엔날레가 작년과 어떠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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