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외국인 유학생 대상 구림마을 투어 성료

유학생 160명 구림마을 투어
한옥·한지 등 한국문화 체험

노경하 기자 yanews@hanmail.net
2025년 05월 22일(목) 12:47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지난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수도권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 160명을 대상으로 ‘호남명촌 구림마을 문화체험 팸투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호남명촌 구림마을 문화체험 코스’ 개발 완료 이후 첫 대규모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구림마을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국내외에 알리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팸투어에 참여한 유학생들은 구림마을에서 한지 공예 체험, 전통문화유산 탐방, 한옥 스테이 등 한국 전통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아시아 및 북유럽 9개국 출신으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구림마을은 약 1,200년 전 인공 유약을 이용한 도기 제작의 역사를 지닌 영암도기박물관과 한국 현대미술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하정웅미술관, 그리고 고려·조선시대 해상 교통과 상업 중심지였던 상대포역사공원 등 풍부한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관광 경험을 제공했다.

백제의 대표 학자인 왕인 박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왕인박사유적지에서는 한·일 고대 문화 교류의 상징적 인물을 조명하며 유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일본의 『일본서기』에도 기록된 왕인 박사의 기념관과 동상을 둘러보며,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역사적 문화 연계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구림마을 황토 돌담길과 전통 한옥이 어우러진 경관은 유학생들에게 한국 고유의 정취를 선사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문을 연 ‘구림한옥스테이’에서의 숙박 체험은 전통 주거문화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한지를 직접 만들어보고 한옥에서 머물 수 있었던 경험이 인상 깊었다”,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장소에서 한국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암군은 이번 팸투어를 시작으로 ‘영암읍 도시재생 관광’, ‘서호면 힐링투어’ 등 다양한 관광 코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적극 추진하여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구림마을은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지역으로 ‘호남명촌’이라 불릴 만큼 전남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영암군은 이를 기반으로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노경하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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