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은 ‘제2의 심장’ 발이 건강해야 온몸이 건강합니다”

기건강센터 발마사지팀 고영심·정윤희·김은주·김연옥 씨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09년 10월 09일(금) 14:46
발마사지 전문가들
여름 내 ‘구슬땀 봉사’
“발만 만져봐도 그분의 건강상태를 알수 있어요”

지난 7월말 부터 가동에 들어간 기찬랜드 기건강센터의 체험프로그램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발마사지 체험’이 주민들로부터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매일 50명 이상 체험을 다녀가는 발마사지 체험실에서는 4명의 전문가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를 하고 있다. 팀장인 고영심(40)씨, 김연옥(38)씨, 김은주(38)씨, 정윤희(38)씨가 그 주인공. 모두 광주에서 개인 피부관리숍을 운영하는 원장들이다.
지난 8월 무더위 속에서 발사사지 체험실은 이들이 흘린 땀과 봉사의 열기로 가득했다. 주민들의 발을 정성스럽게 닦아주고 주무르고, 혈을 찾아 눌러주며 세심하고 꼼꼼한 손놀림에는 정성이 듬뿍 담겨있다.
고영심 팀장은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합니다. 발끝까지 동맥이 뻗어있고, 발에서 펌핑기능을 잘해줘야 피가 정맥을 타고 심장까지 가게 되지요. 발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않으면 정맥류 등 질환을 앓게 됩니다”라고 인체에 있어서 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발에만 53개의 뼈가 있으며 모든 장기(5장6부)의 반응점이 모여있기 때문에 건강을 위한 발관리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들의 발마사지 순서는 우선 체온보다 높은 온도의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근다. 이는 혈관을 확장시켜 형약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 상태에서 발을 주무르고 혈을 눌러주며 정맥의 혈액 순환을 빠르게 해준다.
발마사지는 발이 가벼워지고 정맥류 등이 개선되며, 머리가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 고 팀장은 “발만 만져봐도 그분의 건강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며 “매주 1회 정도만 꾸준히 발마사지를 받으면 건강이 현저히 호전되는 것을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곳을 단골로 찾아오시는 주민 중 지팡이를 짚고 오셨던 두 어르신들이 이젠 지팡이 없이 걸을수 있게 됐다고 한다.
고 팀장을 비롯한 팀원들은 “주민들이 마사지를 좋아하시고, 마사지 효과로 건강이 좋아지시는 어르신을 볼때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이들은 단지 발마사지 뿐만아니라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드리고 건강 상담도 해주는 친절한 봉사 자세로 주민들과 함께 한다. 그것이 발마시지 체험이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고 팀장은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 말 상대가 되어 드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것이 ‘스킨십‘이지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어르신들에게는 몸을 만져주는 것(스킨십)이 가장 좋은 건강 비법”이라는 귀띔이다.
팀원들은 “이러한 발마사지 체험을 자치단체가 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서비스하는 곳은 광주·전남 자치단체 중 영암군이 유일하다”며 “시골의 노인분들이 더욱 많이 이용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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