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축협, 고객만족 서비스 ‘눈길’ 잘못 발송된한우선물세트, 손실처리 후 재발송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
2009년 10월 09일(금) 1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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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축협에 따르면 신북면 소재 한우프라자에서 지난달 24일 서울의 한 고객으로부터 추석선물용 한우정육세트 5구(중량3kg, 11만4천원)짜리 29세트를 전국의 친지들에게 발송해 달라는 발주를 받았지만, 작업자들의 착오로 정육세트 3구(중량1.8kg, 7만5천원)짜리를 29세트 모두 발송해 버리는 실수를 범했다.
영암축협은 발송 직후 이같은 사실을 인지했고, 작업자들이 같은 날짜의 비슷한 물량의 발송 건과 착오를 일으켜 이같은 실수를 범한 것을 확인했다.
정육5구(덩어리)세트 11만4천원짜리가 배달되어야할 고객들에게 3구세트 7만5천원짜리로 잘못 배달 돼버린 것이다.
발주자(이용복·강남 압구정동 거주)는 영암축협에 차액분 만큼만 추가 발송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영암축협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26일 고객들에게 정육세트 5구짜리 29세트를 재발송했다. 기 발송된 3구짜리 29세트(싯가 200여만원)는 손실처리 했다.
이 과정에서 영암축협은 29명의 고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착오로 선물세트가 잘못 발송된 점을 깊이 사과하는 한편 “5구 짜리를 다시 보내드리겠다. 먼저 보내드린 3구 짜리는 서비스”라고 알리고 “드셔보시고 고객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고객들은 만족감을 보이면서 오히려 축협의 손실을 걱정해주기도 했다.
영암축협 관계자는 “그 무렵 추석선물세트 택배 물량이 폭주해 작업자들이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보니 그런 실수가 나왔다”며 “평생고객 확보와 고객신뢰 제고, 고객만족 서비스 차원에서 손실을 감수하고 재발송 했다”고 말했다.
영암축협 한우프라자는 이번 추석전 대웅제약으로 부터 한우선물세트 택배물량 1천500개를 발주받아 납품하는 등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암축협은 추석에 대비 9월 한달동안 총 84두를 도축했으며 총 7억1천2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처별로는 광주신세계백화점에 남품 7천200만원, 대웅제약에 선물세트 납품 1억5천만원, 기타 선물세트 7천만원(800세트), 녹색한우 체인점에 8천만원, 회원조합에 4천만원 어치를 납품했으며, 한우프라자 매장 판매액이 3억원에 달한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