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 독서 감상문 쓰기 대회 개최 영암여고, 백범김구기념사업협회 주관 애국정신 길러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2025년 09월 18일(목) 16:37

영암여자고등학교(교장 홍갑선)는 지난 9월 5일 교내에서 백범일지 독서 감상문 쓰기 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가 주관한 행사로, 학생들이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되새기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기르는데 뜻을 두고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1학년과 2학년 학생 120여 명이 참여해 ‘백범일지’를 읽고, 그 속에 담긴 사상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했다.

학생들은 김구 선생의 삶과 철학을 다양한 각도에서 탐구했으며, 개별 독서를 바탕으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독서 경험을 한층 더 확장하는 기회를 가졌다.
심사 결과 총 8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백범상 최우수상은 2학년 김예진 학생의 작품 ‘백범과 스승’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김구 선생의 스승 고능선 선생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스승’이라는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우수상, 장려상 등을 선정해 상패와 상장, 그리고 소정의 상금이 전달됐다.

시상식에서 홍갑선 교장은 “백범일지 독후감 쓰기 대회가 학생들에게 나라 사랑과 겨레 사랑의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책 읽기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상자뿐만 아니라 참가 학생들도 이번 대회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
한 학생은 “멀게만 느껴졌던 독립운동가들의 사상과 실제 행동을 직접 살펴보며 큰 울림을 받았다”며 “일제강점기의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암여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역사 인식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한편, 학교 차원에서도 독서 문화 확산과 올바른 인성 함양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활동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주체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