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박사로 이어진 영암군·히라카타시 40년 동행 日 왕인총환경수호회 방문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
2025년 09월 19일(금) 09: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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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인총환경수호회는 일본 오사카부 히라카타시의 왕인총을 보존·계승하기 위해 1985년 창립된 민간단체다. 창립 이래 왕인박사의 정신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환경 정비 활동을 이어왔으며, 영암군의 왕인박사현창협회와도 꾸준히 교류해왔다.
1985년 왕인묘 기공식을 계기로 처음 영암을 찾은 이후 문화제 교류, 우정의 나무 심기, 헌화식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수호회는 히라카타시와 영암군의 우호 교류 도시 결연에도 큰 밑거름이 됐다.
이번 방문은 40년간 이어진 상호 교류의 결실로, 수호회는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영암군에서 왕인박사의 ‘상생과 소통’ 정신을 기리는 매화나무를 심었다. 매화는 왕인박사가 일본에서 지은 최초의 정형시 와카 ‘난파진가’에 등장하는 나무이자, 영암의 군화이기도 하다.
영암군은 26년 동안 임원으로 활동하며 한일 민간 문화외교 교류를 이끌어온 야나기무라 준(柳村 順)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석홍 왕인박사현창협회장은 “이번 방문은 한일 시민의 신뢰와 존중으로 상생과 우정을 깊게 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왕인박사의 정신을 중심으로 문화와 인적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이번 40년 교류를 “왕인박사가 맺은 인연에서 시작해 현재를 살찌우며 미래로 이어가는 한일 민간 교류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