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람 - 民選 영암군체육회 반석(磐石) 위 올린 이봉영 회장 민선 영암군체육회 출범 6년째 생활체육지도자 및 사무국 체제 완비 새 도약 토대 마련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25년 09월 26일(금) 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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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회장(2020년1월∼2022년12월)에 이어 2대 회장(2023년1월∼현재)을 맡아 민선 영암군체육회를 견인하고 있는 이 회장은 영암군 체육인구의 저변 확대와 민선체육회의 중점사업 등을 통해 우수 선수 발굴 및 육성에 헌신해오고 있다.
특히 다년간의 언론인 생활 경험 등을 바탕으로 민선 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 등과 원활한 소통 및 협력체계를 통해 영암공설운동장 현대화사업 등 여러 생활체육 기반 확충을 이뤄냈다. 또 생활체육지도자와 사무국 직원의 처우 개선 및 복지 향상을 도모해 전국 어느 지자체 체육회에 견주어도 경쟁력 있는 조직체계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으로부터 민선 영암군체육회의 발전과 변화상을 들어봤다. <편집자註>
- 민선 영암군체육회 초대 회장에 이어 2대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일궈낸 성과가 많은 것 같다. 그 가운데 영암군체육회 운영 개선은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보이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나?
▲영암군체육회를 움직이는 두 수레바퀴는 생활체육지도자와 사무국 직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민선 영암군체육회장의 임기를 시작하면서 이들의 처우 개선 및 복지 향상이야말로 영암군체육회 운영 정상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보았습니다. 민선체육회 출범 당시 생활체육지도자와 사무국 직원 모두가 소속감 또는 책임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근무여건에 봉착해있어 이대로는 민선 영암군체육회의 미래가 암담했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재임기간 대한체육회와 영암군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 영암군체육회의 조직 효율성과 구성원들의 복지 수준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 11개 읍·면 체육회도 설립해 영암군의 체육발전을 견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무국의 경우 행정직원 3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호봉제와 직급제를 도입하고 정규직에 걸맞게 각종 수당도 도입했습니다. 전액 군비로 지급되고 있는 이들의 인건비는 2022년 1억4천666만4천원, 2023년 1억7천158만7천원, 2024년 1억8천21만1천원, 2025년 1억9천312만3천원 등으로 매년 늘고 있습니다. 공무원의 봉급 및 수당 체제를 준용해 정근수당, 명절휴가비, 초과근무수당, 가족수당, 연가보상비, 건강검진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영암군체육회를 위해 일하는 자부심을 갖도록 만들었습니다.
또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해서도 13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호봉제와 직급제를 도입하고 정근수당, 명절휴가비, 초과근무수당, 가족수당, 연가보상비, 건강검진비 등 각종 수당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어르신생활체육지도자 2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하는 등 어르신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그동안 영암군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결과 내년부터는 군비를 확보해 전 직원에 대해 ‘복지포인트’도 지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지도자와 사무국 직원들에 대한 이 같은 처우 개선 및 복지 향상은 아직 개선의 여지도 많지만 현 상태로도 민선 영암군체육회가 한 단계 도약할 튼튼한 디딤돌이 마련됐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 민선 영암군체육회가 출범한지 6년째에 접어들면서 소수 특정 종목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종목별 활성화가 두드러진다. 특히 유소년 스포츠클럽 창단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는데, 그 성과는 어떤가?
▲제가 민선 영암군체육회장으로서 가장 역점을 둔 사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육상과 수영, 씨름, 축구 등 지역의 스포츠 자원을 연계한 ‘유소년 스포츠클럽’의 창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물들은 지금 지방체육회의 롤 모델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먼저 ‘영암 육상 스포츠클럽’은 대한체육회의 ‘학교 연계형 한 종목 스포츠클럽’ 공모사업에 선정됨으로써 국비 8천만원과 군비 2천만원 등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2022년 3월 4일 창립총회를 가졌습니다. 같은 해 4월 1일에는 별도 법인도 설립했습니다. 현재 영암 관내 초·중학생 육상 꿈나무인 선수 10명을 영입해 적극 육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 ‘영암 수영 스포츠클럽’ 창단은 전국 최초로 민간체육회와 자치단체가 사업비(군비 1억원)를 전액 부담해 실현해 낸 모범사례이기도 합니다.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영암초등학교 수영부에서 활동해온 초·중학생 수영 꿈나무인 선수 13명을 영입해 기량을 연마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문승유 선수가 금메달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여러 전국 규모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밖에 씨름과 축구 스포츠클럽 창단도 곧 이뤄질 것입니다. 영암군의 전폭적인 군비 지원에 힙 입어 ‘영암 씨름 스포츠클럽’을 창단하기 위해 2025년 6월 지도자를 채용하는 등 관련 업무가 진행 중입니다. 또 내년 2월에는 ‘영암 축구 스포츠클럽’을 창단할 예정입니다.
- 지역의 체육 꿈나무 육성 및 학교체육 활성화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줄 안다. 성과를 설명해 달라.
▲민선 영암군체육회로서 당연히 적극 관심 가져야 할 분야가 바로 체육 꿈나무 육성 및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 아니겠습니까. 기업 등 각계 후원을 통해 지난 2023년에는 체육 꿈나무 육성 지원 사업으로 영암군의 초·중·고생 48명에게 지원금 6천8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또 2024년에는 육상과 수영 등 핵심 종목 엘리트 육성 지원 사업으로 초·중·고생 73명에게 육성지원금 5천110만원, 훈련용품지원금 562만8천원, 대회출전지원금 53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특히 대한체육회의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공모사업에 지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7년 연속 선정되어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배드민턴, 풋살 등 학교 안 프로그램과 골프, 볼링, 탁구, 벨리댄스, 방송댄스 등 학교 밖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습니다. 그 결과 2024년 삼호서초등학교 최영훈 강사가 대한체육회 선정 최우수 강사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기업인과 향우들이 우리 지역 체육 꿈나무 육성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도록 열심히 뛸 작정입니다.
- 영암군축구협회를 이끌며 조직력을 강화했고, 불모지였던 영암에 승마의 불을 지피는 등 오래 전부터 지역 체육동호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왔다. 그만큼 생활체육 및 동호회 활성화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쏟아온 것으로 아는데 성과는 어떤가?
▲지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8년 동안 영암군축구협회장을 이끌 당시만 해도 생활체육 인구는 열악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이에 동호인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강화하고, 영암군민의 날 축구대회 등 관내는 물론 타 지자체와 친선축구대회 등을 개최하면서 저변 확대에 노력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런 경험이 있었기에 전라남도체육대회에서 영암군 최초로 축구종목에서 종합 3위를 달성했고, 축구 인구의 저변확대와 생활체육 동호인 육성은 물론 다른 구기 종목의 조직역량 강화 및 활성화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1995년 축구, 배구, 테니스 등 3개에 불과했던 생활체육단체가 야구, 탁구, 수영, 배드민턴 등으로 확대되는 생활체육의 붐이 일어나 2025년 6월 현재 31개 정회원 단체, 1개 준회원 단체, 1개 인정단체 등 총 32개 종목단체가 운영되는 결과로도 이어졌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영암은 승마의 불모지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영암군승마협회장을 맡아 당시만 해도 생소하게 여겨졌던 승마 종목을 널리 홍보하고, 승마장 유치 등을 통해 승마인구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섰습니다. 또 매년 전문 선수를 양성해 지난 2016년부터 전라남도 대표선수를 육성하고 있고, 올해도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대통령배, 대한승마협회장배, 전국소년체육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승마가 요통치료나 정신건강 등에 좋은 운동임을 널리 홍보해 현재까지 인근 일반 중등학교는 물론 장애인학교(덕수학교, 소림학교, 명도복지관) 학생들까지 꾸준히 승마를 배우고 있습니다. 내침 김에 내년에는 지자체 풀뿌리 승마대회 개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영암지역 생활체육과 동호회 활성화는 민선 영암군체육회가 특히 역점을 둔 사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영암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6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영암군 생활체육 한마당대회’를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골프, 축구, 게이트볼, 배드민턴, 야구, 배구, 바둑, 탁구, 태권도, 테니스, 볼링, 족구, 수영, 산악, 파크골프 등 모두 18개 종목에 2천여명의 동호인이 빠짐없이 참여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기도 합니다. 영암군은 6년 동안 5억원의 사업비를 전액 군비로 지원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에 6년 연속 선정된 ‘생활체육 동호회리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공모사업에는 볼링, 배구, 골프, 게이트볼, 수영 등 전남지역에서 최다 종목이 선정됐습니다. 또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군비를 추가해 연간 2천만원을 확보함으로써, 매회 종목별로 100여개 팀 동호인 500여명이 참가해 생활체육을 즐기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영암군배구리그가 전국 2위 리그에 선정되어 대한체육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으로 마을회관 등 30여개 장소에서 어르신 대상 스트레칭, 요가 등 다양한 생활체육수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동호회 체육시설 사용료 지원(2천만원), 스포츠동호회 경기 출전 지원(3천만원), 스포츠동호회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2천500만원을 지원해 종목단체에 축구공, 파크골프공, 셔틀콕 등 각종 운동용품도 지원하는 등 생활체육 활성화 및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 영암군민속씨름단이 맹활약하고 있고, 군민과 향우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전통 민속씨름의 저변 확대나 씨름 꿈나무 육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지난 2016년 민선7기 때 이뤄진 영암군 민속씨름단 창단 움직임에 따라 전국 각 지자체의 씨름단 운영 현황 등을 파악해 영암군의 정책결정 자료로 활용하도록 하는 등 민속씨름단 창단에 나름 기여했습니다. 또 민속씨름단 창단 후에는 각종 대회 때마다 응원전에 참여했고, 민선 영암군체육회장으로서 영암군이 민속씨름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실제로 ‘2023년 설날장사 씨름대회’와 ‘2024년 천하장사 씨름대회’ 등 두 차례의 전국민속씨름대회 주관해, 2023년 대회 때는 후원금 1억원과 관람객 1일 최대 3천명을 유치해냈고, 2024년 대회 때도 후원금 1억5천만원과 관람객 1일 최대 3천명을 유치했습니다. 또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전국적인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출정식 식비 지원 및 대회 출전 격려금 전달 등을 통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언급했습니다만 영암군민속씨름단 운영의 성과가 민속씨름 저변 확대 및 씨름 꿈나무 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영암 유소년 씨름 스포츠클럽’ 창단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 민선 영암군체육회를 의욕적으로 이끌어온 결과는 각종 대회에서 성적으로 나타났을 줄 안다. 그동안 영암군체육회의 성적표는 어떤가?
▲민선 영암군체육회는 생활체육지도자와 사무국 직원 등을 비롯한 임직원과 각 읍·면 협회장, 종목 단체 임원들의 단합된 노력 덕택에 최고의 성적표를 작성했다고 자부합니다. 실제로 제61회 전라남도체육대회에서는 22개 시·군 중 종합 3위로, 영암군체육회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바 있습니다. 이는 매년 4천만원의 선수육성지원금을 전액 군비로 확보해 엘리트 선수를 지원하는 등 꾸준한 노력 덕분이기도 합니다. 종목별로는 씨름의 경우 4년 연속 종목 우승을 차지했고, 태권도는 3년 연속 종목 우승, 유도는 3년 연속 종목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전국 규모의 대회 유치 및 개최도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2023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때는 리듬체조, 기계체조, 배구, 테니스 등 4개 종목을 유치해 전남도민 서포터즈 80여명을 모집해 무사고 대회로 개최했고,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때도 리듬체조와 기계체조 등 2개 종목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이밖에 2024년에만 해도 12개 종목의 전남도단위 및 전국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모두 8천여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영암군을 찾았고, 육상과 야구 스토브리그 운영, 태권도와 수영, 야구, 씨름 등의 전지훈련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했습니다.
- 민선 영암군체육회를 이끌며 성과도 많았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영암군 체육발전을 위한 과제나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 달라.
▲민선6기 때부터 본격화된 스포츠타운 등 체육시설 조성사업이 진행되면서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궁도장, 수영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속속 확충되고 있고, 그에 따라 생활체육인구의 저변확대도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일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선 영암군체육회장 당선 이후 영암군의 스포츠 마케팅계획 수립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영암군 체육진흥 조례’, ‘체육시설 관리운영조례’ 등을 대폭 개정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아울러, 스포츠 예산 확보에도 전력을 기울여 체육인들의 권익향상과 군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매년 선진지 벤치마킹 및 전문가 초청 워크숍을 통해 체육인들의 역량 강화와 소통에도 적잖은 관심을 기울여 민선 영암군체육회는 이제 도약과 발전을 위한 본 괘도에 진입했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우리 영암군체육계에는 아직도 과제가 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야구, 축구, 씨름 등 각 종목별 전국대회 개최와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서는 관련 체육시설에 대한 시의적절하고 적극적인 투자가 절실합니다. 특히 전국대회 개최나 전지훈련 유치는 곧바로 지역경제에 막대한 파급효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영암군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합니다.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수용태세도 중요합니다.
전국의 체육계 인사들을 만나보면 영암군에서 각종 대회 개최나 전지훈련을 꺼리는 요인은 앞서 말씀드린 기반시설 부족 뿐만 아니라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 부족을 탓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식당 등은 야간과 주말 및 휴일에는 아예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 도저히 대회 개최나 전지훈련 할 엄두가 안 난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생활체육인구의 저변확대가 이뤄지고 스포츠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도 이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군민과 향우, 기업인들께서 스포츠를 더욱 사랑해주시고, 영암군체육회에도 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