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의원 “농축수산물 이커머스, 시장 집중 심화 우려” 특정 플랫폼 쏠림 현상 지적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5년 10월 01일(수) 1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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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농축수산식품 거래액은 2017년 약 10조 원에서 2024년 47조 원으로 7년 만에 4배 이상 늘었다. 전체 온라인 거래액(259조 원) 가운데 18%를 차지하며 주요 품목 중 높은 비중을 보였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이 공정거래위원회·농식품부·해수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계 부처들은 시장 집중도와 유통 구조를 관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농축수산식품 거래의 점유율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가 주요 이커머스 업체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농축수산식품 판매액’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5조8,646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SSG 2조8,467억 원 ▲네이버 1,287억 원 ▲11번가 447억 원 ▲G마켓 217억 원 ▲옥션 73억 원 순이었다. 특히 쿠팡은 옥션보다 803배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시장 집중은 판매자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이어지고 있다. 쿠팡의 농축수산물 수수료율은 10.6%로 금 거래 수수료(4%)의 두 배가 넘으며, 정산주기도 70%는 15일 뒤, 나머지 30%는 두 달 뒤에 지급된다. 반면 네이버는 수수료율 3%, 정산 3일 이내 체계를 운영해 격차가 컸다.
서 의원은 “농축수산물은 신선도가 중요한 품목이라 플랫폼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법에 따른 유통 실태 파악과 시장 집중 현상에 대한 감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농어민과 판매자의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감사에서 공정한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한 철저한 점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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