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도기박물관, 茶 도구 및 문화 특별 전시 진행 차문화와 차도구 이야기 노경하 기자 yanews@hanmail.net |
| 2025년 10월 31일(금) 09:17 |
![]() |
‘음다’는 ‘차를 마신다’는 의미의 옛 표현으로, 조선시대부터 음다법(飮茶法)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오늘날에는 차를 달이고 마시는 과정을 넘어, 마음을 맑히고 사유하며 삶의 여백을 찾는 문화적 행위로 의미가 확장됐다.
이번 전시는 차를 매개로 도자의 미감과 정신을 탐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무유도기, 청자, 분청사기, 백자, 유리공예 등 다양한 재료와 시대의 차도구를 통해 차와 함께 흐르는 시간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관람객들은 김대웅, 신병석, 은성민, 유하나, 최진훈, 최수진 작가의 작품과 박물관 소장 다완을 감상하며 차 한 잔에 담긴 아름다움과 사유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차향 체험존’에서는 차 향을 맡으며 전시를 즐길 수 있으며, ‘함께 쓰는 전시 이야기’에서는 관람객들이 차도구와 차문화에 대한 감상을 남길 수 있다.
전시 개막일부터 11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는 찻자리도 운영된다. 김대웅 작가는 무유도기의 질감과 흙의 온기를 담은 차도구를 선보이고, 영암차인회는 지역 전통차 문화를 소개하며 관람객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연희 영암도기박물관 팀장은 “도기에서 유리공예까지 다양한 시대와 재료의 차도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전통과 현대의 감성을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노경하 기자 ya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