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지구 활성화 견인해야 할 문예회관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5년 11월 14일(금) 09:56
도시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영암읍 교동지구에 들어설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대규모 투자 사업에 대한 타당성 등을 종합 검토 및 승인하는 행정안전부의 중앙재정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영암군이 내년부터 공공건축 심의, 설계공모, 실시설계 등 후속 건립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300억원이 투입되는 문화예술회관은 교동지구 내 8천235㎡ 부지에 연면적 4천㎡,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대공연장, 전시실, 연습실, 주민 프로그램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영암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활동 공간 마련과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을 통해 군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부응해 민선 8기 우승희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추진되어 왔다.

영암군은 특히 전남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전문 공연장이 없는 상황을 강조하며 지난 2024년 공연장 800석(총사업비 477억원) 규모의 건립계획을 수립해 투자심사를 의뢰했으나 ‘재검토’ 결정이 내려져 사업 자체가 좌초되는 듯 했다. 중앙재정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려질 경우 다시 받아들여지는 사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 680석(400억원) 규모로 줄여 다시 심사를 의뢰했으나 ‘반려’ 처분을 받아 이 같은 우려를 키웠으나 최근 공연장 규모를 400석(300억원)으로 줄여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한다. 문화예술회관이 영암공공도서관 건립과 함께 교동지구 활성화에 직결되는 사업인 점에서 정말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으니 이제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계획대로 완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교동지구 활성화를 견인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총사업비 300억원의 대부분을 군비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국·도비 추가 확보 등 재원대책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회관 건립 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도 사전에 꼼꼼한 대응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400석 공연장이 충분한 규모인지 여부도 세심히 검토해볼 필요도 있다. 부족하다면 추후 보완대책도 염두에 둬야한다.

영암군은 교동지구에 184억원 규모의 ‘올 영(All Young) 활기찬 영 타운’ 조성 등을 통해 분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지금 도시개발 진행상황은 보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걱정과 우려가 크다. 문예회관 및 도서관 건립과 도시개발 사업이 보조를 맞춰 진행되어야만 입주자 모집이 순조로울 것이다. 썰렁한 교동지구가 되지 않도록 만반준비와 대책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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