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관광두레, 체류형 K-라이프 새 모델 제시

한옥비엔날레 공식 프로그램
한복·가드닝·전통주 등 구성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5년 11월 21일(금) 09:02
영암 관광두레 협의회는 2025 대한민국 한옥문화비엔날레 기간 동안 구림한옥스테이에서 운영한 체류형 K-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으며 지역 관광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광두레 파일럿사업으로 기획된 시범 운영으로, 한옥의 구조와 시간 흐름에 따라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영암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4곳이 협력해 한옥 공간에 맞는 체험을 선보이며 유기적인 연계 효과를 냈고, 비엔날레 기간에는 고영한복 등 다른 주민사업체도 공식 프로그램에 참여해 관광두레 활동 범위를 넓혔다.

프로그램은 한옥 체류 경험에 지역 콘텐츠를 결합해 운영됐다. 한지 작가 김미희 대표가 제작한 ‘갓함’ 콘셉트의 디저트 박스가 웰컴티로 제공되며 참가자들의 체류가 시작됐고, 이어 한옥 정원에서는 이끼볼 난 화분을 만드는 가드닝 체험이 진행됐다.

지소마을 재료로 김치를 담그고 전통 보자기로 포장하는 김치 만들기 프로그램은 음식 체험을 넘어 한국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저녁에는 지역 대표 한상차림인 월출소반을 대금·가야금 연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이닝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주민사업체가 빚은 전통주 ‘보라’가 곁들여지며 지역 미식 요소까지 담아냈다.

참가자들은 한옥 숙박과 연계된 체험 구성에 대해 “마치 한옥을 중심으로 하루 일과가 짜인 듯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숙박·체험·식사 프로그램이 분절되지 않고 하나의 흐름처럼 연결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영암 관광두레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한옥 공간의 매력, 주민사업체의 전문성, 관광두레의 통합 기획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의회는 향후 사진·영상 기록을 강화하고 영암형 K-라이프 콘텐츠를 체계화해 지역 축제, 한옥스테이, 전통문화 프로그램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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