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옥문화비엔날레, 5만명 방문…관심 제고는 과제 다양한 전치·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문화 기반 등 강화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
| 2025년 11월 21일(금) 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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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첫날에는 약 1천여명이 찾았으며, 황옥선 무용수의 우리춤과 시니어 모델 25명이 참여한 한복패션쇼가 펼쳐졌다. 전시관 ‘집은집: 달빛아래한옥’에서는 한옥의 숨·삶·쉼을 주제로 한 전시가 진행됐고, 이이남·이혜숙·하지혜 작가 등 27명의 작가가 7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주제전시관인 월출관에서는 주말마다 다례 체험과 25현 가야금 공연이 이어졌으며, 지역 작가들의 아틀리에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물레체험, 그립톡 꾸미기, 우드모빌 채색 등 체험 프로그램에는 약 860명이 참여했다.
9일에는 전통혼례식이 진행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고, 15일에는 ‘담장너머: 한옥과 인문학의 만남’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포럼이 열렸다. 군립하정웅미술관과 영암도기박물관을 잇는 스탬프투어에는 1천120명이 참여했으며, 체험 완료자에게는 영암 농특산물이 제공됐다.
구림한옥스테이에서 운영된 한식다이닝, 디저트, 김치담기, 가드닝 프로그램은 일부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등 지역 관광과 연계된 운영도 이뤄졌다.
한편 행사 기간 한옥스테이와 일부 지역 숙박시설 예약률이 높게 나타나는 등 지역경제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된 것으로 군은 설명했다.
그러나 행사 기간이 지난해 3일에서 올해 16일로 대폭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작년 방문객 1만명에서 5만명으로 증가했다는 사실만으로 축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또한 전체 방문객 중 군민 방문 비중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한옥문화비엔날레가 외부 방문객을 끌어들이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평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올해 홍보나 준비기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다음 행사는 2년 주기로 2027년 개최되니 밀도있게 프로그램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