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의원, 전남지사 불출마 가닥…지지층 표심 향방 촉각

“전남지사 출마 않을 것”…호남몫 최고위원 유지
김영록, 신정훈, 이개호, 주철현 4자 구도로 압축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2025년 12월 05일(금) 09:57
서삼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최고위원(영암.무안.신안)이 내년 6월 치러질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 호남특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그동안 각종 조사에서 경쟁력을 보여온 서 최고위원이 불출마 쪽으로 선회함에 따라 전남지사 경선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헌상 최고위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기준 6개월 전까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사퇴 시한은 2일이지만 최고위원회의 일정상 출마자들은 하루 앞서 1일에 사퇴 뜻을 밝혔고 서 의원을 비롯해 이언주, 황명선 최고위원은 사퇴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서 최고위원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전남지사에 출마하지 않을 것 같다”며 처음으로 불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전달했다.
한편, 서 의원은 지역에서 오랜 기간 기반을 다져왔기에 지지층 표심이 전남지사 선거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암.무안.신안을 기반으로 한 서 최고위원의 지역적 영향력이 상당한 만큼, 그가 어떤 후보를 지지할 지에 따라 경선 판도가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서 최고위원이 지도부에 남음으로써 지방선거 과정에서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서 위원의 불출마로 전남지사 출마 후보는 김영록 현 전남지사,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 신정훈 의원(나주.화순), 주철현 의원(여수갑)4자 구도에 여수에 기반을 둔 김회재 전 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서 의원이 서남권에서 영향력이 큰 만큼 같은 서부권의 이개호.신정훈 의원과 남부권의 김영록 지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서 최고위원의 불출마는 전남지사 경선의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정리한 셈”이라며 “지도부 잔류로 지역 현안에 대한 그의 영향력은 당분간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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