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플루 비상… 일부 학교 휴교 ‘월출학생종합예술제’ 무기 연기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
| 2009년 10월 30일(금) 12:50 |
아침 저녁 쌀쌀한 날씨와 일교차가 심한 가운데 28일 신종플루 감염 사망자가 4명 추가 발생해 29일 현재 전국 사망자가 33명으로 늘어나는 등 신종플루의 기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영암 관내 일부 학교가 의심환자 수의 증가로 휴교에 들어가는 등 신종플루 비상이 걸렸다. 뿐만아니라 일부 학교의 의심환자 수 증가로 인해 다음달 6일 예정된 ‘월출학생종합예술제’가 무기한 연기되는 등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만만치않다.
영암교육청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삼호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이 기침과 열 등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월요일인 26일부터 결석생이 급격히 늘어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1주간 휴교에 들어갔으며, 더이상 확산을 우려해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월출학생종합예술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삼호중앙초등학교는 26일 감기증세를 호소하며 결석한 학생이 45명, 다음날인 27일에는 68명, 28일에는 93명이 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에 따르면 지난 주까지 확진자 3명이 있었지만 모두 완쾌된 상태였다는 것. 그러나 주말과 휴일을 보내고 26일 45명의 학생이 결석한데 이어 28일에는 2배수가 넘는 93명이 결석함으로써 휴교를 결정했다.
학교 측은 의심환자 7명에 대해 항원검사를 실시한 상태이며, 항원검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기때문에 의심환자에 대해서 곧바로 투약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휴교 기간중 교사들은 학교에 비상 대기하며 학생들의 증세 체크 등 추이를 관망하고 있으며, 사설 학원과 연계해 더이상 확산을 막기위해 학원들의 휴업도 촉구하고 있다.
한편 보건 당국에 따르면 독감바이러스의 70% 이상이 신종플루라는 데이터를 근거로 당분간 신종플루 환자나 사망자가 계속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고, 기온이 떨어지는 11월이 유행의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군보건소는 학생들의 경우 다음달 중순경 백신이 확보되는 대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의심환자 발생시 검사과정을 거치지 않고 투약을 실시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밝혔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