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기저귀 구입비 지원 소득 기준 확대

기준중위소득 100%이하까지
지역 출생아 70% 혜택 전망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5년 12월 25일(목) 10:22
영암군이 출산 가정의 육아 부담을 완화하고 양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영아 기저귀 구입비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군은 2015년부터 국가사업으로 시행돼 온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둘째 아이부터’ 지원 기준을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첫째 아이부터’로 확대해 적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추가로 소요되는 예산은 군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2025년 기준 3인 가구 기준중위소득 100%는 건강보험료 직장가입자 기준 월 17만9,415원이며, 내년에도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내년 영암군에 출생 신고한 영아가 있는 가정 중 지원 요건을 충족하면, 영아 1인당 매월 9만원을 최대 24개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영암군은 이번 기저귀 구입비 지원 확대분을 지역화폐 월출페이로 지급해 출산 가정의 실질적인 혜택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 가정, 다자녀 가정 등 기존 국가사업 지원 대상 가정에는 종전과 같이 바우처 포인트가 제공된다.

영암군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출생아 약 30%에게 기저귀 구입비를 지원해 온 성과를 토대로, 이번 제도 개선으로 전체 출생아의 약 70%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영암군은 올해 2월 보건복지부에 전체 출생아를 대상으로 한 기저귀 구입비 지원 정책을 건의하며 사회보장협의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9월,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까지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 조정을 권고하며 협의완료 의견을 통보했다.

박수희 영암군보건소장은 “영아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저귀 비용은 가정에 실질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이번 지원 확대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암군 영아 가정 기저귀 구입비 지원 확대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영암군보건소 건강관리팀(061-470-6538)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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