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영암군 핵심 군정 추진 키워드

재정 체질 개선부터 에너지 전환까지…영암군 성장 전략 실행 단계로
인구 감소와 산업‧기후 변화 대응…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초점

노경하 기자 yanews@hanmail.net
2025년 12월 25일(목) 14:12
영암군은 2025년 군정 운영 기조를 ‘영암형 성장 방정식의 완성’으로 정리하고, 인구 감소와 산업·기후 변화에 대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사람이 머무는 지역 구조 조성, 지역 내 소비와 소득의 순환, 돌봄·의료·이동권 등 기본 생활 여건 확보를 핵심 축으로 삼아 농업·관광·에너지·복지 정책을 연계해왔다고 설명했다.

■ 재정 운영체계 정비…교부세 인센티브 확보
영암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방보조금 운영체계를 정비하고 공모사업 발굴,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 등에 집중해 재정 운영 방식을 개선해왔다.

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정부 교부세 감소 등 재정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보조금 구조 조정과 사업 평가 강화 등을 통해 지출 효율성을 높였고, 그 결과 보통교부세 자체 노력 평가 인센티브 80억 원을 확보했다. 재정분석 종합 등급도 2022년 ‘마’ 등급에서 2024년 ‘나’ 등급으로 상승했다.

외부 재원 확보 성과도 이어졌다. 군은 민선 8기 동안 279건의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 5,231억 원을 확보했으며, 2026년도 정부 본예산에는 안전체험교육장, 어선건조 지원센터, 국제 바둑연수원 등 5개 사업이 반영됐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시행 3년 만에 누적 53억 원을 모금했으며, 2025년에도 23억 원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 지역화폐 중심 소비 순환 구조 운영
군은 지역화폐 월출페이를 중심으로 한 지역순환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월출페이는 2,5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소상공인 금융·마케팅 지원과 연계해 운영 중이다.
대불산단 내 기업들과 협약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 사용 확대, 고향사랑기부 참여, 지역인재 채용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민간 브랜드와 협업하는 로코노미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전남 최초로 도입한 영암 천사펀드는 무이자·무담보 방식으로 긴급 생계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현재까지 30여 명이 지원을 받았다.

■ 에너지 전환 사업 본격화
영암군은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전환을 추진 중이다. 수소도시 공모 선정, 해상풍력 핵심부품 시험센터 유치, 분산에너지 기반 구축 등을 통해 에너지 생산과 산업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수소 생산 모델, 해상풍력 기자재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 대불국가산단 에너지 자급 인프라 조성 등이 주요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통합 RPC 구축과 작목 전문 조직 운영을 통해 생산·유통 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무화과 연구 기능 강화와 온라인 유통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관광 정책은 체류와 소비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재편됐다. 인센티브 관광과 야간 관광 프로그램, 문화유산 연계 콘텐츠 운영을 통해 관광 소비가 지역경제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돌봄·의료·교통을 연계한 통합돌봄 체계를 운영 중이다. 군민 주치의제, 왕진버스, 무료 버스 운영 등이 대표 정책으로 꼽힌다.

■ 2026년 미래 산업 기반 구축 계획
영암군은 2026년을 미래 산업 기반 구축의 해로 설정하고, 재생에너지·수소 산업, 지역순환경제 고도화, 농업·관광 경쟁력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군정 전반을 군민 생활과 현장 중심으로 운영해왔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실행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노경하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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