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서 국내 최초 수소연료전지 선박 진수

친환경선박 하이드로제니스
수소경제 선도 전환점 기대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5년 12월 25일(목) 14:22
영암군은 18일 대불산단에서 국내 최초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인증을 획득한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 하이드로제니스(Hydro-Zenith)를 진수했다.

친환경 선박 제조업체 ㈜빈센 본사에서 열린 이날 진수식에는 조선·해양산업 관계자와 전라남도, 유관기관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친환경 미래 선박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이번 진수는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핵심 지역인 영암군이 친환경·미래형 선박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하이드로제니스는 영암군과 전라남도가 추진해 온 수소연료전지기반 레저선박 개발·실증사업의 성과로, 해상용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선박이다. 선박명은 수소를 뜻하는 하이드로와 정점을 의미하는 제니스의 합성어로, 친환경 선박 기술의 정점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선박 검사와 인증을 통해 기술 안정성과 상용화 가능성도 함께 입증했다.

이 선박은 길이 17.4m, 총톤수 32톤 규모의 알루미늄 선체로 제작됐으며, 100kW급 수소연료전지 2기와 92kWh급 리튬이온 배터리 4개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무탄소·저소음·고효율 운항이 가능해 해양 관광과 레저 분야의 친환경 선박 전환을 이끌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암군은 그동안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조선·해양 기자재 산업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으며, 이번 수소연료전지 선박 진수를 계기로 친환경·미래형 선박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소 선박 실증과 기술 축적을 통해 관련 기업 유치와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하이드로제니스 진수는 영암군이 친환경 해양산업과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조선업체와 정부, 전라남도 등과 긴밀히 협력해 친환경 선박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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