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소통으로 하나된 산사축제

24일 도갑사 ‘제4회 도선국사문화예술제’ 성료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09년 10월 30일(금) 14:06


지난해에 이어 4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 역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나눔의 자리를 마련해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도울 김용옥 교수의 특별강연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도올 선생은 특유의 유머섞인 강연을 진행하며 청중을 사로잡으며 지역의 자부심, 효와 전라도의 특성과 앞으로의 나아갈 길, 민족의 미래에 대한 교훈적인 말들로 박수를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대웅보전 앞에서 열린 사시예불을 시작으로 막을 연 도선국사 문화예술제는 도선국사 다례제 등이 펼쳐졌으며, 점심공양 후 혜성스님의 차 이야기와 우리차 시연회, 오후 2시부터 도선국사 기념법요식에 이은 도올 특별강연이 진행되면서 많은 관람객이 운집했다.

장복수 화가의 그림전시, 풍수형국모형도 전시, 사진으로 보는 도갑사, 먹거리 시장, 우리옷 전시판매, 다구 및 도자기 판매, 차시연회 등 나눔과 체험행사, 전시행사 등도 산사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또 8명의 초청가수가 출연한 산사음악회는 흥겨운 노래와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며 가을밤의 정취를 더욱 북돋았다.

저녁 공양 후 시작된 산사음악회에서는 김정은씨를 비롯한 일부 영암출신 가수와 마야가 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정은씨의 영암아가씨, 옹기여인, 마야의 진달래꽃, 박정식의 천년바위, 진주아의 청춘의 덧, 이밖에 김용임, 진국이, 정현 등이 흥겨운 노래로 참석자들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됐다.

도선국사 문화예술제를 마련한 월우스님은 “도선국사의 얼이 담긴 유서깊은 도갑사를 중심으로 氣의 고장 영암문화 창달의 모티브를 제공하고 서로 소통하는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도선국사의 뜻을 새겨보며 영암의 미래를 위해 주민이 하나되는 나눔의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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