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봉사하는 마음 잊지 않을터”

도포면 새마을협의회 김 길 호 회장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09년 11월 07일(토) 16:41
새로운 개념의 새마을운동 활성화 해야
“어려운 이웃과 나눔사랑 실천
마을·면발전 위해 최선 다할터”
첫 재배 도포메론 우수성 알려

마을과 면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이웃이 있다. 도포면 새마을협의회 김길호(61) 회장이다.

“제 임기동안이라도 우리면 지역의 환경정화 활동과 어려운 이웃돕기 등 늘 봉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새마을운동’은 우리들 마음속에 70년대의 아련한 추억처럼 남아있다. <초가집도 없애고 / 마을길도 넓히고 / 푸른동산 만들어 / 알뜰살뜰 다듬세 / 살기 좋은 내마을 우리힘으로 만드세> -새마을운동 노래 가사 중-

‘잘 살아보자’고 부르짓으며 근면, 자조, 협동 정신으로 건설, 개발에 허리띠를 졸라맸던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다.

그러나 김 회장은 작은 면 새마을협의회장이지만 새마을운동에 대한 진보된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

“70년대 새마을운동은 잘 살아보자는 개발위주의 운동이었습니다. 이제 새마을운동은 ‘봉사한다’는 이념으로 이웃과 함께 나눔사랑을 실천하는 새로운 개념의 운동으로 변해야 합니다”

이어 김 회장은 “그러나 70년대의 새마을 운동이 오늘날 이러한 발전의 원동력이됐음을 잊지말아야 하고 그 근본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현재 면내 새마을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환경정화 활동은 물론, 어려운 이웃 돕기, 거동불편한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리모컨을 이용한 자동전기 개폐장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 올 가을엔 김 회장과 회원들이 농사지은 쌀을 관내 일부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도포면 봉호정마을에서 40년 넘게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김 회장. 쌀농사 150여 마지기, 메론, 고추, 배추, 무 농사를 짓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재배해 본 메론은 작황이 좋아 짭짤한 소득을 올렸다고 자랑했다.

지난 9월 전남도청 로비에서 열린 도내 정보화마을 농특산물 추석 특판행사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으며 도내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던 도포황토메론이 바로 김 회장이 출하했던 메론이었다.

“주문이 쇄도해 상품이 달릴 정도였지요. 최고의 당도와 품질을 자랑하는 우리 도포메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됐다”며 흡족해 했다.

올해 처음 1천여평의 하우스에서 여름메론을 재배했지만 의외로 성과가 좋아 흡족해 했다. 그러나 이면에는 우수한 품질의 메론을 생산하기 위해 남모르게 흘린 땀과 연구와 노력이 숨어있었다.

부인 정복님(53)씨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뒀다. 부인 정씨는 묵묵히 남편을 따라 농사일을 함께하며 가정을 꾸려왔다. 김 회장은 “어렵던 시절 농사일을 도우며 고생을 많이 했고, 지금까지 내조해온 부인이 무척 고맙다”고 자랑했다.

김 회장은 “제힘 닿는데까지 봉사하는 자세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사랑 실천과 우리마을, 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각오를 밝혔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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