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색무’ 영암서 첫 출하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09년 12월 11일(금) 09:43
일반무 보다 가격 5배 이상
새로운 농가소득 작물 유망
보라색을 띈 ‘자색무’가 영암에서 올해 첫 재배됐다.

이달초 수도권 농협하나로클럽에서 첫 선을 보인 영암산 자색무는 몸에 좋은 웰빙 농산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영암에서만 출하되고 있는 자색무는 종묘상과 독점계약을 체결한 농산물중개상인 송현수씨가 올해 황토 흙과 토질이 뛰어난 영암에 독점재배를 시도해 뛰어난 작황을 보였다.

현재 덕진, 도포, 신북면 일원 4만3천여평에 재배해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세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최근 무·배추 등 농작물의 과잉생산으로 무 시세가 크게 떨어지면서 자색무도 덩달아 시세가 하락했다. 정상적인 시세로 치면 일반무 5배의 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산물의 보라색은 우리 몸 안에서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청소부’로 불릴 만큼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자색무에 특히 많이 함유돼 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은 아스피린 보다 10배나 강한 소염·살균 효과가 있으며, 세포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황산화작용, 발암물질작용을 억제하는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포면 영호리 928번지 1만여평에 자색무를 재배한 유승원(50·신북거주)씨는 “홍보가 미흡해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일반무에 비해 시세가 좋기때문에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현재 자색무는 종묘상과 독점 계약이 맺어져 있기때문에 아무나 재배할 수가 없다. 이에 대해 유승원씨는 “수년 후 종묘가 일반화 되고 일반재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472730626
프린트 시간 : 2024년 10월 20일 08:5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