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농협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0년 01월 01일(금) 15:58

전·현직 조합장 백중세 보여
무화과 유통단체 일원화 이슈
삼호농협 역시 김정식(63) 현 조합장이 재선 출마를 선언하고 재선가도를 향해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이에 황성오(55) 전 조합장이 출사표를 던져 재기를 노리고 있다.
황 전 조합장은 농협 이사만 18년의 경력으로 건실한 농협경영에 자심감을 내비치며 꾸준히 표밭을 갈고 있다.
김 현 조합장과 황 전 조합장 모두 백중세의 인지도와 지지도를 보이고 있어 두 호보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삼호농협의 최대 이슈는 역시 무화과 생산·유통단체의 일원화다. 두 후보 모두 산재한 무화과 생산·유통단체의 통합과 농협이 주체적으로 이끌어갈 것을 강조했다.
김정식 현 조합장은 그동안 삼호농협의 굵직한 현안사업과 숙원사업들을 완성해 오면서 조합원들로부터 신망을 받아온 점 등을 장점으로 꼽으며, “중단없는 전진으로 선진 농협을 이루겠다”는 기치로 재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 조합장은 “취임 후 삼호농협의 경영실적이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2007년부터 지금까지 건실한 농협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어 가고 있다”며 “이제 그 기반위에 경제사업을 활성화해 더욱 튼튼한 집을 짓고 싶다”고 재선출마 결정배경을 밝혔다.
김 조합장은 그간의 성과에 대해 “무화과 가공공장 준공과 정상가동, 매력한우 삼호명품관 개점으로 수익사업 가속도, 2009년 DSC(벼건조저장시설) 준공 등 조합원들의 편익사업에 치중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건평 500여평의 하나로마트 완공으로 수익사업의 기본구조를 갖추고, 조합원 후생복지를 위한 문화센터 건립, 아울러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양축을 이루는 구조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호 특산물인 무화과 특화사업에 대해서는 “무화과 가공식품의 지속적이 개발과 판로확보로 농가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농협이 추제가되어 무화과클러스터사업단, 영농법인, 작목반 등 여러조직을 통합하고 농협이 지역경제의 중심체가 되도록 하겠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 조합장은 또 “삼호농협이 선진농협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재임기간 휴가도 반납하며 열심히 일했던 열정을 조합원들로부터 정정당당하게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은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로서 성장한다”며 “그 신뢰를 얻기위해서는 항상 정도경영의 길을 가야한다”고 말하고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하는 모습 보다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성오 전 조합장은 ‘풍전세유(風前細柳), 년부역강(年富力强))’을 강조하면서 “흔들리지 말고, 해가 갈수록 부강해질 수 있도록 진실로 일할수 있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지지세를 결집하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황 전 조합장은 삼호농협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무화과 생산·유통단체를 통합하고 농협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무화과 유통의 일원화로 농협이 생과 가격을 지지함으로써 농가소득에 기여할수 있으며, 무화과 가공공장을 최대한 활용해 2차 가공식품 연구, 개발에도 새로운 개념을 도입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차 가공식품으로서 현재의 쨈과 양갱보다는 소비성이 큰 무화과 술과 쥬스, 캔음료, 아이스크림을 중심으로 개발해 무화과 소비와 유통을 촉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 “전 조합장들의 탁월한 경영으로 다져진 건실한 기반위에 더욱 튼튼한 집을 짓겠다”며 조합원 환원사업 위주의 경영에 중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농협법 개정에 따른 회원농협들의 통폐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삼호농협이 주도적으로 타 농협을 흡수통합하는 것이 정도이며, 이 또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해야 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삼호농협은 1월13일 선관위 주관으로 삼호중앙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갖는다.
/변중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