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문화원 ‘영암읍지’ 발간

조선시대 영암읍 실상 상세히 서술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0년 01월 09일(토) 14:42
영암문화원(원장 신태균·사진)이 2년여에 걸쳐 조선 개국 504년을 기준으로 하여 1897년에 만들어진 ‘호남읍지’ 중 영암읍 편을 해제한 ‘靈巖邑誌’를 발간했다.
120여년 전 조선시대 영암의 실상을 상세히 기술한 ‘영암읍지’는 영암의 전통과 역사를 연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자료가 될것으로 평가된다.
신태균 원장이 직접 자료 수집에 나섰고, 한문의 해제는 향토사학자 박준섭씨의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100여년 전 읍지 발행 직후 합일합병 되어 조선 때 지방관아에서 쓰던 행정 용어 등이 전하지 아니하고 단절되어 번역의 난해한 부분과 문맥이 단절된 부분은 부득이 의역과 보역에 의존했다.

이번에 발간된 영암읍지에는 당시의 건치연혁, 군명, 관직, 방리, 경계도로, 성과 연못, 산천, 성씨, 풍속, 학교, 서원, 인물 등 비교적 상세한 내용이 담겨있다.

영암읍지는 ‘규장각본’ 보관용을 전남대학교에서 복사하여 보존하고 있는 호남읍지를 저본으로 했다.
역주자의 주석은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주로 처리했으며, 번역의 목차는 호남읍지에 실린 원문의 목차순을 따랐다.


신태균 문화원장은 “해제 과정에서 용어가 난해하고, 전하여지니 자료가 없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기가 어려워 선현들이 집필한 의도대로 해석하기가 어려웠다”고 토로하면서 “이 책이 우리 영암의 실상을 알아보고 연구하는데 필요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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