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식사 한끼 대접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은 100가지가 넘어요”

노인복지회관 무료급식실 송점자·최순덕·곽화순 조리사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0년 01월 18일(월) 01:20
이웃사랑하는 마음 음식에 담아
훈훈한 지역사회 만드는 봉사자
어르신들 고마워하실때 큰 보람

왕인대학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에게 무료급식 봉사를 하고있는 영암군 노인복지회관 급식실은 최대 200여명의 식수인원이 북적대는 곳이다.
이곳 주방에서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점심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성심을 다해 봉사하는 이웃들이 있다.
급식실 주방에서 봉사하는 최순덕(50), 곽화순(50)씨, 그리고 주방과 급식실업무를 담당하는 송점자(54)씨가 그들이다.
“어르신들이 맛있게 식사하시는 모습을 볼 때, ‘맛있게 먹었다’ 인사하며 고마워 하실 때 봉사하는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라고 말하지만 이들의 노고는 크다.
이들 3명의 봉사자들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 한끼를 대접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은 1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이들이 준비해 대접하는 식사 한끼에는 이들의 정성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최순덕씨와 곽화순씨는 주방에서 조리를 담당한다. 주방을 우리집 처럼 생각하며 맛있고, 깨끗한 음식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뿐만아니라, 급식실과 주방의 위생관리와 청결 유지, 배식 준비 등 최상의 급식실 환경 조성에 소홀함이 없다.
조리사인 송점자씨는 매일 식단을 짜고, 그에 따른 식재료 구입 목록을 작성하고, 납품된 식재료를 점검하고, 조리 관리감독, 배식준비를 담당한다.
이처럼 각자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식사 한끼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100가지가 넘는 준비와 정성이 담겨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어르신과 소외계층에게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저희들의 일이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일합니다”라고 말하는 조리사 송씨는 제철에 맞게, 또 어르신들의 입맛에 맞고 구미가 당기는 메뉴 선택을 위해 고민도 많이 한다고 한다.
송씨는 “어르신들에게 더욱 맛있고 영앙가 높게 풍족하게 음식을 대접하고 싶지만, 물가가 폭등하고 식재료 값이 오르고 예산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부족한 점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예산범위 내에서 최대의 효과를 내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봉사자들은 “어르신과 소외계층을 위해 항상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노고와 이웃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어르신,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점심 식사 한끼가 되어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추운 겨울 우리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이웃들이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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