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후 출마선언 잇따라

도의원 1선거구 최다 경쟁자… 치열한 접전 예고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0년 02월 12일(금) 12:34
군의원 입지자들 입장 유보 ‘물밑 행보’

지난 2일부터 6·2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출마 입지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설 전후 예비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관망하는 자세로 여론 동향을 지켜보던 예비후보자들의 입지 표명과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입지를 밝히지 못한 일부 예비후보자들은 이번 설 연휴 후로 입지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따라서 입지자들에게는 이번 설 연휴가 여론 수렴과 입지 표명, 인지도 높이기, 출마선언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보여 설을 앞두고 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까지 영암관내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입지자들은 군수선거에 5명, 도의원선거에 10~11명, 군의원선거에 15~16명이 출마 선언을 했거나 자천타천 입지자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영암군수 입지자는 5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김일태(66) 군수를 비롯해 김원배(55)씨, 김재원(53)씨, 전동평(49)씨 4명이 민주당 공천경쟁에 나서겠다며 출마를 선언했고, 김재철(64)씨는 아직까지 확실한 입지표명을 하지않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군수선거 출마의사를 밝혔던 강우원(67), 강우석(54) 현 도의원은 최근 뜻을 접고 도의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도의원 입지자로는 현재 제1선거구(영암 덕진 금정 시종 신북 도포)에 6~7명, 제2선거구(삼호 군서 서호 학산 미암)에 4명이 거론되고 있다.

제1선거구에는 강우원 현 도의원이 5선 도전을 밝힌 가운데 손태열(61) 전 영암군건설과장과 김종열(51) 전 한농연 영암군연합회장, 조영주(58) 전 영암군의회 의원, 신명운(52) 전 한농연 중앙연합회 부회장장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또 최영렬(49) 전남지사 비서관도 출마 입지를 선언했다. 한편 유영란(62) 현 전남도의회 의원(비례)은 지역구로 전환할지, 그리고 박영배(62) 군의회 의원이 도의원으로 나설지, 군의원으로 나설지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입지자들 모두가 민주당 공천을 전제로 하고있어 당 경선부터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제2선거구에서는 강우석 현 도의원이 재선 의지를 밝혔고, 초대 삼호읍장과 전남도의회 운영전문위원을 지낸 김경열(61)씨와 김평호(60) 전 민주당 전남도당 원내 지원국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박세용(51) 성화대 겸임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강우원 현 도의원은 ‘4선도의원’의 경륜을 내세우며 지역민들에게 다가서고 있고, 도전자들은 ‘새인물’을 강조하며 도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손태열 전 과장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지역내 인지도를 기반삼아 “지역민 삶의 질 향상”을 기치로 도전장을 던졌고, 신명운 전 한농연 영암군연합회장은 “농가소득확보와 농업보호정책을 통한 농민생존권 수호에 앞장 서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강우석 현 도의원은 “F1대회의 차질없는 추진”을 약속하며 주민들의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 김경열씨는 삼호읍장 등 풍부한 행정경험을 앞세워 인지도 제고에 나섰고, 김평호씨는 “서민과 함께하는 사람, 전남과 영암의 상생발전”을 강조하며 대민 접촉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한편, 군의원 선거의 경우 현역 의원들이 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현역 의원들의 아성에 도전 입지를 밝힌자들이 현재로서는 많지않다. 여론을 관망하며 조심스럽게 물밑 행보를 펼치고 있다. 따라서 군의원 입지자는 한동안 조정기간을 거친 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의원 선거 가 선거구(영암 덕진 금정)에서 하덕성, 김원용씨가 거론되고 있으며, 나 선거구(시종 신북 도포)에서 윤서호, 김영봉씨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 선거구(삼호읍)는 김철호, 전일영씨가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라 선거구(군서 서호 미암 학산)에서는 지난해 재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내줬던 김연일씨가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달말 입지자들의 출판기념회도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전동평 대표가 이달 20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도의원 입지자 신명운씨도 21일 ‘농권운동 나의길’이라는 책의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또 김일태 군수의 출판기념회가 27일로 예정돼 있다.

/변중섭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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