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농협 선거 ‘3강 3파전’

3일 후보자 공개토론회… 막판 표심잡기 ‘팽팽한 기싸움’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0년 03월 05일(금) 14:03
오는 9일 치러지는 신북농협 조합장선거는 후보간 지지세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치열한 경합으로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최규근(64) 현 조합장과 이정기(62) 전 전무, 임창곤(47) 영암군배영농조합법인 대표가 팽팽한 기싸움이 치열하다.

기호1번 임창곤 후보는 젊은 패기와 영농조합법인 경영의 노하우 등을 내세우며 젊은 층의 표심을 다지고 있으며, 기호2번 이정기 후보는 풍부한 농협경영의 경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폭넓은 지지세를 얻고 있다.

기호3번 최규근 후보도 재임기간 대과없는 경영으로 부실채권 정리 등의 성과를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현역프리미업도 무시할 수 없다는 여론이다.

세 후보 모두 벼 건조저장시설(DSC), 산지유통센터(APC) 건립을 신북농협의 현안사업임을 강조하고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현안사업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가 누가 될지 오는 9일 투표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3일 신북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후보자 공개토론회는 3명의 후보들간 열띤 토론으로 유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세 후보 모두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기도 했다.

공통질문에서는 친환경농업의 방향, 복지농촌 프로그램 확대 방안에 대해 후보들의 견해를 밝혔고, 개별질문에서는 농협의 자기자본 비율(BSI)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대출금 증대 방안, DSC, APC 건립 계획 등을 후보간 서로 질의하면서 토론회 열기가 달아올랐다.

이날 기호1번 임창곤 후보는 “조합원이 주인임을 가슴깊이 새기고 신뢰받는 조합장이 되도록 최선의노력을 다하겠다”고 천명하고 ▲DSC를 건립해 조합원이 생산한 벼 전량 자체수매 ▲APC 건립 ▲영농지원단 구성으로 농자재 판매 효율성 제고, 고령 조합원 편의 제공 등을 역점사업으로 제시했다.

또 “과거를 답습하는 농협으로는 오늘의 위기를 대처할 수 없다. 변해야 살아남는다”고 역설하고 “내 가정을 지키는 마음으로 농협을 새롭게 변화시켜 조합원과 농업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기호2번 이정기 후보는 “70년대 초 농협에 입사하던 당시의 초심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하고 “농협과 농업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혁신과 창조의 정신으로 진정한 조합원의 농협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참지도자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 “조합장의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농협이 농업, 농촌, 농민과 더불어 농협이 거듭나고 잘사는 농민조합원을 위해 참신한 경영자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역점사업으로는 ▲신용사업 확대를 위해 저금리 대출, 고금리 예금 추진, 건전 자산관리 ▲APC, DSC 건립, 농자재 주문배달제 정착 ▲조합원 건강진단 사업, 내부조직 지원, 투명한 경영관리, 친절봉사 교육 등을 제시했다.

기호3번 최규근 후보는 “지난 4년을 깨끗하고 욕심없는 마음으로 변함없이 신북농협 발전을 위해 한길을 걸어왔다”며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이제는 안정속에서 1등농협으로 성장할 수 있는 4년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또 ‘생산하는 농민’, ‘판내하는 농협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으로 ▲친절한 농협, 깨끗한 농협, 이웃같은 농협 ▲경제사업 주력 ▲임직원 책임 전담경영, 투명한 경영 ▲대체작목 개발, 소득작물 육성 판로개척 ▲DSC, APC 건립 등을 제시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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