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문화센터’ 식당운영권 시비

군, 특정사업자 일방적 선정…주민들 ‘특혜’ 반발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0년 03월 29일(월) 00:12
군이 왕인박사유적지 내에 건립중인 ‘한옥음식문화센터’의 이번 축제기간 운영주체에 군서농협(조합장 김상재)을 일방적으로 선정,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운영주체 선정에 있어서 정당한 공고나 입찰 절차를 생략하고 관내 농협 등 소수 법인체를 상대로 사업의향을 타진한 후, 군서농협을 운영주체로 선정함으로써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군서농협은 최근 이사회를 거쳐 이번 왕인문화축제기간 부터 한옥음식문화센터에서 지역농특산물 판매와 식당운영 등 2개월간 시범적으로 운영 하기로 결정하고 24일 군에 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번 군의 처사에 대해 일부 단체와 주민들은 정당한 공고, 입찰 없이 사업자를 선정했다는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특혜’가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군서면의 일부 단체와 개인사업자들은 한옥음식문화센터가 완공되면 운영권을 따내 농산물 전시판매, 식당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민들은 해당 건물이 식당 운영에는 부적합한 구조로 건립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군서농협의 식당 운영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충분한 시일을 두고 공고, 입찰을 하지 못했던 것은 잘못이다”고 시인하고 “불과 10여일 전 건축을 담당했던 부서로부터 운영, 관리업무를 넘겨받아 시일이 너무 촉박했기때문에 부득히 이 분야에 노하우가 풍부한 검증된 사업자를 대상으로 먼저 의향을 타진했다”고 해명했다.

또 “축제기간을 비롯 한동안 시범운영을 통해 미비한 점을 검토하고 향후 정당한 절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옥음식문화센터’는 지난해 군이 정부의 한브랜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전통한옥문화 체험과 지역농특산물 전시판매, 음식체험을 목적으로 지난해 가을 착공, 이달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527173132
프린트 시간 : 2024년 10월 20일 08:4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