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꽃가루 보조사업 특혜 의혹

납품업체 선정서 비싼가격 써낸 특정업체 ‘낙찰’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2010년 03월 29일(월) 00:17
군이 배 농가를 위한 인공수분용 꽃가루 보조사업 업체를 선정하면서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

23일 군은 위탁 농협과 함께 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지만, 군과 위탁 농협측은 홈페이지 공고 등 법적 절차 등을 생략한 채 외지 꽃가루 수입업체와 농약사 등 3곳만을 참여시켰다.

또 이날 업체 선정과정에서도 공급가격에서 20g당 3만5천원을 쓴 최저가 업체는 탈락하고 이보다 9천원을 더 높게 쓴 외지 업체가 선정됨으로써 물의를 빚고 있다.

선정된 업체는 지난해에도 공급업체로 선정돼 수천여만원의 꽃가루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배 주산지인 인접 나주시가 업체 선정을 농가 자율에 맡겨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도록 한 경우와도 큰 차이가 있다.

특히 나주 등 배 주산지에서 농가에 공급되고 있는 꽃가루 가격이 3만원 수준이어서 특정업체만 배를 불려줬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농조합에서 추천한 업체를 대상으로 하면서 공고를 못했다”며 “특정업체를 밀어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농가가 희망하면 지정 업체 말고도 다른 업체에서도 사들일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발아시험 등 좋은 품질의 제품을 납품받고자 가격이 높지만 이 업체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올해 꽃가루 보조사업비로 4천5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김명준 기자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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