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벚꽃과 함께한 ‘氣찬여행’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0년 04월 12일(월) 06:09




















































왕인학당 천자문·예절교실

왕인박사 유적지내 논어광장에 자리잡은 왕인학당에서 고유의 의상을 차려입은 훈장(왕인학당 당장 최기욱)이 젊은 남녀와 학생들을 불러 모은다. 자녀들과 함께 이곳을 지나다 예절 체험을 위해 일부러 들리기도 한다.
최기욱 당장이 천자문을 가르치고, 남과 여의 잘하는 예법 등을 친절하게 가르친다. 생활 속의 예법을 수록한 책을 선물로 나눠주고, 젊은 연인들에게는 혼인 후 서로 양존하고 평생 존경할 것을 당부한다.
이 천자문·예절 체험 프로그램은 왕인박사가 일본에 전한 논어와 천자문이 상징하는 상생의 정신을 이해하는 왕인테마 역사교육 체험프로그램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참여자들의 호응도 높다.
이 체험 프로그램은 왕인박사현창협회가 주관하고 최기욱 왕인학당 당장이 진행을 맡았다.

구림마을 벚꽃열차

이번 축제에서 처음 선 보인 무궤도 코끼리열차가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길거리를 선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왕인박사유적지 입구를 출발해 영암도기박물관과 구림마을을 돌아 오는 총 1km 구간의 무궤도 열차는, 관람객들이 열차를 타고 구림마을 일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벚꽃들의 화사함을 즐길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던 체험 프로그램.
1회 45인을 최대 인원으로 승차비용도 성인 1천원으로 저렴. 30~40분 간격으로 왕복운행하며 관람객들을 실어날랐다.
축제가 펼쳐지는 행사장 일대의 효율적인 관람과 방문객들의 흥미유발을 위해 올해 첫 선을 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일본 전통문화 체험마당

한·일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일본의 전통의상, 음식, 놀이 등 이색적인 문화체험을 통한 한·일문화교류의 역사를 배우면서 즐기는 영암왕인문화축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논어광장 체험마당에 마련된 일본 전통음식, 놀이, 의상 체험관이다.
기모모, 유카타, 핫비 등 일본 전통의상 체험과 후쿠와라이(얼굴붙이기), 요요낚시(자석낚시), 하네쯔키(깃털제가 탁구) 등 일본 전통놀이 체험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뿐만아니라 다코야끼(문어빵), 코로켓(야채튀김빵) 등 전통먹거리도 아이들로부터 인기를 차지했다.

백제의상 체험관

백제의 왕복, 왕비복, 공주복, 학자복, 장군복 등 다양한 백제의상을 입은 관람객들이 자신들의 모습에 흡족해 하며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다.
체험마당인 논어광장에 마련된 왕인포토존을 배경으로 한 기념촬영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남기는 백제의상 체험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한몫 차지했다.
백제의상과 소품 등을 비치하고 포토존 설치로 방문객들이 백제시대 인물로 변장하고 천자문계단, 왕인학당, 돌탑, 등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역사체험으로 축제 참여의 묘미를 살린 것.

‘미꾸라지 튀김’ 인기 짱!

고기도 아닌 것이, 과자도 아닌 것이 ‘바삭바삭’. 미꾸라지를 통째로 향긋한 깻잎에 말아 엷은 튀김반죽을 입혀 기름에 튀겨낸 ‘미꾸라지 튀김’ 맛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별미였다. 느끼하지 않으면서 바삭바삭 통 미꾸라지 씹히는 특유한 맛에 향긋한 들깻잎 향이 묻어나니…, 소주 한 잔에 안주삼아 먹으면 딱이다.
축제 기간중 금정면(면장 신현대)의 고주모(회장 이숙자)이 운영한 향토음식전에서 특별히 첫 선을 보인 미꾸라지 튀김이 관람객들과 식도락가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뼈가 부드러운 작은 미꾸라지를 골라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튀김반죽을 입히고 다시 깻잎을 말아 튀김반죽을 입힌 다음 기름에 튀겨낸 것이다. 튀김을 직어먹는 소스도 담백한 맛을 더해 줬다.
한편, 미꾸라지 튀김을 비롯한 미꾸라지 숙회, 추어탕은 금정면 특색음식 개발과 음식문화 활성화를 위한 신현대 면장의 야심있는 사업추진이 배경이다. 신 면장은 타지역 사례를 벤치마킹 해 친환경농법과 연계한 미꾸라지 양식을 장려하고 추어탕, 숙회, 튀김 등 개발을 독려했다. 신 면장은 축제기간 중 직접 튀김반죽의 두께 등 세심한 조리법을 알려주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신 면장은 “추어탕과 함께 , 튀김, 숙회 등을 지역 특색음식으로 개발, 부가가치 창출, 농가 소득증대로 연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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